[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윙크 보이' 이용대(20,삼성전기)의 기세가 대단하다. 혼합 복식 '환상의 짝꿍'인 이효정(27,삼성전기)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운 면모를 과시하더니 '찰떡 호흡' 정재성(26,삼성전기)과 짝을 이룬 남자 복식에서도 상승세 분위기를 타면서 지난 주에 열린 중국 오픈에 이어 두 종목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다시 한 번 일궈 냈다.
29일 오후(한국시각), 홍콩 퀸엘리자베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홍콩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이용대-이효정 조가 덴마크의 레이본 토마스-리터 카밀라 조를 2-0(21-16 21-16)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세계 랭킹 3위인 이용대-이효정 조는 30일 오후 1시 30분(현지시각), 세계 랭킹 7위인 중국의 시에 총보-장 야웬과 우승을 놓고 겨룬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첫 출전한 공식 국제 대회였던 중국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용대-이효정 조는 중국에 강한 면모를 보이면서 '배드민턴 세계 최강'이라고 자부하는 중국의 콧대를 꺾고 있다. 8강전에서도 세계 2위 허한빈-유양 조를 2-1로 역전승을 거뒀고, 지난 중국 오픈 결승에서도 쉬천-자오윈레이 조에 2-0으로 완파하며 '중국 킬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남자 복식 세계 랭킹 4위인 이용대-정재성 조는 영국의 나단 로버트슨-앤서니 클라크 조를 2-0(21-19 21-17)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 5위인 말레이시아의 모드 타자리-모드 라티프 조와 결승전을 치를 이용대-정재성 조도 중국 오픈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해 '세계 최강 남자 복식 조'의 면모를 이어갈 기세이다.
여자 복식의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군산대) 조는 중국의 슈 쳉-자오윈레이 조에 0-2(14-21 13-21)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