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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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믹스나인', 제2의 아이오아이X워너원 배출하기 위해서는

기사입력 2017.10.27 15:2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제2의 아이오아이, 워너원이 탄생할까? 아이오아이, 워너원이 데뷔하기까지 있었던 많은 소음과 데뷔 이후에 겪게 된 많은 시행착오를 '믹스나인'은 해결할 수 있을까.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셀레나홀에서 JTBC '믹스나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한동철 PD, 유성모 PD, 빅뱅 승리, 자이언티가 참석했다.

'믹스나인'은 빅뱅, 블랙핑크 등을 제작한 양현석 프로듀서가 전국 기획사를 탐방하며 아이돌 지망생을 직접 만나고 잠재력을 가진 보석을 발굴해 프로젝트 그룹을 완성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단편적인 서바이벌 쇼를 넘어 스타 지망생들의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통해 2017년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자화상을 보여주겠다"라는 게 제작진이 밝힌 기획 의도다.

전국의 70개 기획사에서 400명이 넘는 연습생이 서바이벌에 참가했다. 양현석 외에 빅뱅 태양, 승리, CL, 자이언티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하고 노홍철이 MC를 맡았다. 무엇보다도 Mnet '프로듀스 101', '언프리티 랩스타', '쇼미더머니'의 한동철 PD가 YG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연출하는 프로그램이라 이목이 쏠린다.

각각 9명으로 구성된 남녀그룹 중 팬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데뷔조를 뽑는 방식이다. 보통 걸그룹 팬덤보다 보이그룹 팬덤의 입김이 더 세기 때문에 '믹스나인'에서 당연히 남자그룹이 데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각도 있다. 하지만 한동철 PD는 "균형을 위해 다른 방법을 만들 필요 없이, 여자 참가자가 너무 잘 한다. 제 생각에는 별다른 장치를 하지 않아도 여자 참가자가 남자 참가자를 이길 것 같다. 남자 그룹이 여자 그룹에 비해 팬덤이 강한 건 사실이지만, '믹스나인'을 통해 역전시키고 싶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K팝스타'에서도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던 양현석은 "'믹스나인' 심사는 'K팝스타'보다 더 신랄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K팝스타'는 아마추어이고 어리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다. '믹스나인'은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편했다. 방송인으로서가 아니라 동업자처럼 접근해서 신랄하게 말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믹스나인'에서는 아이돌 그룹, K팝을 대표하는 에이스를 만들겠다고 생각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노래, 춤만 보지 않고 '외모도 보겠다'라고 말한 것처럼 매력까지 다 봤다"라고 차별화된 심사기준을 밝혔다.


K팝을 대표하는 3대 기획사 중 하나인 YG가 중소기획사를 찾아가 연습생을 평가하는 방식은 보기에 따라서 불편함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양현석은 "요즘 음악방송 시청률이 1~2%다. 저도 안 본 지 오래 됐다. 음악방송에 많이 나온다고 인기를 얻는다는 건 오래 전 얘기다. 요즘은 예능에 나오는 게 더 좋다. '믹스나인' 참가자들도 인기 예능을 통해 자기를 알려보고 싶은 것이었다. 그래서 70개가 넘는 기획사가  참여하게 된 것이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을 알릴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윈윈이고 상생이다"라고 설명했다.

최종적으로 선발된 그룹의 운영, 지원 방침에 관해 양현석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 뽑히지 않았으니까. 멤버와 우승팀이 결정되면 각 기획사 대표들을 만나서 상담해야 할 일이다"라며 "(아이오아이처럼) 팬덤이 생겼는데 바로 흩어지면 아쉬우니까 긍정적인 계획을 짜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9일 오후 4시 50분 첫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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