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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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KIA, 1위 팀은 1위인 이유가 있다

기사입력 2017.10.25 10:38 / 기사수정 2017.10.25 10:4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144경기의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팀에게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아무리 단기전과 페넌트레이스는 다르다고 해도 그 저력은 발산되기 마련이다.

KIA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1위 확정을 하지 못했던 KIA였지만 끝내 1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내 상대를 기다렸다. 그리고 그 상대는 후반기 KIA를 위협했던 두산으로 결정됐다.

분명 디펜딩 챔피언은 두산은 강한 팀이다. 정규시즌에서도 그랬고, 가장 최근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두산이라는 팀이 왜 강한지, 특히 왜 가을에 더 강한 지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경험과 여유는 KIA가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음에도 많은 이들이 두산의 우세를 점치는 이유이기도 하다. 

상대 전적에서도 7승8패1무로 KIA가 유일하게 밀렸던 팀이 두산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산은 결코 KIA를 넘지 못했다. 아무리 KIA가 여러 차례 추격을 허용했다고 해도, KIA는 단 한 번도 단독 1위에 오른 후 그 왕좌를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KIA는 3주 간 휴식과 훈련을 마친 '100% 에너지'로 두산을 다시 만난다.

1차전 선발 매치업은 더스틴 니퍼트 대 헥터 노에시로 결정됐다. 아무리 에이스 니퍼트지만 KIA로서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먼저 정규시즌 KIA전에서 니퍼트는 4경기 나와 1승3패 9.00의 평균자책점으로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지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NC를 상대해 홈런 포함 5⅓ 6실점(5자책점)으로 전혀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편 헥터는 두산을 상대로 5경기 등판해 3승1패 4.0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3일 최종전 등판 후 3주를 쉰 헥터의 등판은 분명 두산에게는 위협적인 상대다.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을 뽑아내며 '미친 화력'을 자랑했던 두산이 헥터를 만나 어떤 모습을 보일 지가 1차전, 그리고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수 있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첫 가을야구이기도 하다. 언제 어디서든 열정적인 KIA 팬들이지만 홈에서의 우승에 대한 염원과 응원은 더 남다를 터다. 또 하나, 비록 정규시즌 1위를 했지만 KIA는 2년 연속 우승을 한 두산에 대한 도전자의 입장이다. 8년 만의 기회, 팬들 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모두 KIA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두산에 비해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크다. 

1983년 해태 시절부터 타이거즈는 2009년까지 10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0번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11번째 위대한 도전의 서막이 오른다. 쏟아부을 에너지와 분위기는 모두 준비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 [편파프리뷰] '가을 바람' 탄 두산, 집 나가면 더 강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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