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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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신명철에 거는 기대

기사입력 2005.04.01 07:00 / 기사수정 2005.04.01 07:00

박성재 기자
이원석

이원석의 타격하는 모습을 모습을 한번 본적이 있다. 배트헤드가 투수쪽으로 향해 있었다.

이런 폼은 테이크백 동작이 커지므로 빠른 배트스피드가 없으면 몸쪽 직구에 약점을 보이는 폼이다. 하지만 전훈에서의 타율과 시범경기서의 성적을 봐서는 그다지 그런 모습이 나온 것으로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한번 본 것으로 평가할 수 없지만 스윙 스피드는 수준급이다.
시범경기 성적을 살펴보면,

0.250/ 0.438/ 0.314 (타율/장타율/출루율순)
32타수 8안타 7타점. 8득점. 1홈런. 1도루 3사사구/11삼진.

OPS가 0.752이고 타자의 순수 파워를 알아볼 수 있는 ISOP가 0.188이다. 올 시즌 입단한 타자 신인들 중 비록 시범경기이고 적은 표본이지만 최고의 OPS와 ISOP를 찍어주었다. 아직 고졸이고 프로 1급 투수들의 변화구 공략에는 많이 부족하여 사사구/삼진 비율은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충분히 올 한해 기대를 가져 볼만한 선수다.

이번 개막전 엔트리에는 포함이 되었는데 과연 양감독님이 전격 주전 3루수로 출전을 시킬것인지. 또한 신명철을 9번으로 밀어내고 고졸 신인 이원석을 테이블 세터진 일원으로 포함시키는 모험을 할 것인지 아주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지난번 삼성 배영수 선수에게 안타 하나는 뽑아낸 것으로 알고 있다.

유격수 수비는 박기혁보다 범위가 넓어 보이진 않았으나 안정감있게 포구하고 송구하는 듯했다. 열심히 해서 타자쪽 신인왕 후보로 명함을 내밀 수 있는 시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신명철

정말 오랫동안 신명철의 주전 등극을 기다려왔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풀타임 주전이 거의 확실하지 않을까. 아마 때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아님 그저 그런 평균적인선수로 자리 잡을 것 인지 올 한해가 상당히 본인에겐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다.

테이블 세터진으론 조금 성급해 보이는 적극적인 공격 성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라이온과 마찬가지로 3구 이내 공략했을 때 타율이 아주 높은 선수. 초구 공략시 타율이 04년도에 3할 7푼 5리, 원볼에서 5할 7푼 1리 투볼에서 4할 1-1에서 4할 6푼 7리다. 하지만 이것은 타수가 적기 때문에 큰 표본은 될 수가 없다.

2번으로 만약 시즌을 뛰게 된다면 출루율이 1번 못지 않게 중요할 것이다. 04년도에 3할 초반대의 출루율로 알고 있고 이번 시범 경기서도 2할 2푼대의 출루율을 기록을 했다. 이렇게 해서는 곤란하다. 물론 이건 과거의 일이라 절대적인 것이 될 수 없겠지만 앞으로 신명철이 보완을 해야할 부분이다.

9번으로 나오게 된다 하더라도 상위 타선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역할로의 가치도 상당히 중요하다. 신명철이 9번에서 3할대 중반의 출루율에 2할 8푼대의 타율을 유지해 줄 수 있다고 한다면 롯데는 라인업에 두명의 톱타자를 가지게 되는 셈이다 .전력보강없이 기존선수들의 잠재력을 120프로 끌어내어야 하는 롯데자이언츠의 공격력. 신명철의 분전이 상당히 중요하다.

박한이랑 같은 해에 입단을 한 신명철. 박한이는 정상급 타자로 자리를 잡았는데 신명철은 지난 4년간 2군서 많은 고생을 했다.(정태햄의 아성에 가려진 면도 있었고) 롯데 팬들도 그의 잠재력 폭발시기를 꾸준하게 기다려왔고 신명철 본인으로도 오랜시간 기다려온 주전 자리일 것이다. 이 기회를 잘 살려, 모든 잠재력을 다 폭발시켜 줄 수 있는 05년도가 되어주기를 기원해 본다.

개인적으론 2번의 신명철을 개막전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졸 신인 이원석의 테이블 세터진 기용은 단순하게 봐서는 너무 큰 부담이지 않을까 싶다.


박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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