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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탭부터 발레까지'…'빌리 엘리어트' 관객 사로잡을까(종합)

기사입력 2017.10.24 12:02 / 기사수정 2017.10.24 12:1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빌리 엘리어트’가 2010년 한국 초연 이후 7년 만에 귀환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발탁된 5명의 빌리들이 관객을 사로잡을 채비를 마쳤다.

'빌리 엘리어트'는 1984~85년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발레리노의 꿈을 이루어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2000년 개봉해 아카데미상 후보로 올랐던 동명의 영화가 원작이다. 2005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했으며 미국 브로드웨이, 호주, 북미, 브라질, 아일랜드, 네덜란드, 한국, 일본 등에서 공연했다.

엘튼 존(Sir. Elton John)의 음악, 리 홀(Lee Hall)의 대본과 가사, 피터 달링(Peter Darling)의 안무, 스테판 달드리(Stephen Daldry)의 연출로 공연된 오리지널 런던 공연의 레플리카(replica) 버전이다. 세계 약 1,100만명의 관객이 관람한 인기작이다.
24일 서울 중구 퇴계로 남산창작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쇼앤텔에서 배우들은 'Shine', 'Expressing Yourself', 'Angry Dance', The Letter', Solidarity'를 시연했다. 탭댄스, 발레, 아크로바틱 등 다양한 장르의 안무를 선보여 인상을 남겼다.

빌리 역에는 김현준, 성지환, 심현서, 천우진, 에릭 테일러가 발탁됐다.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여 동안 오디션이 3차례 진행, 치열한 경쟁 끝에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천우진은 "열심히 하고 있으니 첫 공연을 보러 와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준은 "얼마 안 남았는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맛있는 고기를 먹으면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며 귀여움을 뽐냈다. 

성지환 역시 "많이 보러 와주세요"라면서 "반신욕을 하면서 컨디션 조절 중"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심현서는 "앞으로도 열심히 연습하겠다. 고기를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고 했다. 에릭 테일러는 "발레가 제일 힘들다. 몸이 유연하지 않고 근육이 없다. 앙상블, 배우들과 함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할머니 역의 박정자는 "빌리들에게 기대하는 게 크다. 너무 사랑스럽고 우리들의 미래가 오늘의 이 빌리들이다.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연습이 굉장히 어렵다. 연기, 음악, 안무 다 따로 하는데 연극만 하는 사람으로서는 낯선 과정을 한달에 걸쳐 했다. 빌리들을 만날 때마다 눈이 이렇게 빛날 수가 없다. 우리에게도 이럴 때가 있었나 정신이 번쩍 든다. 빌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장악하고 있다. 우리는 조연이다"라며 웃었다.

할머니 역에 더블캐스팅된 홍윤희는 "모든 배우들이 열심히 한다. 나도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고 많은 분들이 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미세스 윌킨슨을 연기하는 최정원은 "개막 후 더 기대된다. 배우들이 땀 흘린 흔적이 곳곳에서 보여 행복하다. 10%도 안 보여줬다.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영주는 "'빌리 엘리어트'라는 작품은 생각보다 감동적이다. 연습할수록 오디션에 합격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너무 든다. 한달 남았는데 더 열심히 할 거고 지금도 잘하고 있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들만 59명이다. 스태프들을 합치면 어마어마하다. 연습량이 많고 할 것도 많다. 다른 뮤지컬에 비해 할 게 많다. 남산과 약수를 오가며 맹연습 중이다. 냉정하게 보려고 해도 눈물이 나는 걸 보면 관객도 감동 받을 것 같다. 아이들의 순수함은 어른들을 이길 수 없다. 존재만으로도 잘 될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11월 28일부터 내년 5월 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서예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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