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24 18:13 / 기사수정 2008.11.24 18:13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24일 벌어진 제1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5국에서 강동윤8단이 퉈지아시 3단을 물리쳤다.
제1회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즈 에서도 바둑 남자개인전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건 강동윤8단의 등장에 바둑계는 물론 국내 바둑팬까지도 승리를 염원했다.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강동윤8단은 별 어려움 없이 퉈지아시3단의 돌풍을 잠재웠다.
초반 포석부터 마지막까지 강동윤8단의 흐름이었다. '무서운 기세로 4연승을 했던 퉈지아시3단이 맞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이날의 바둑은 무난한 강동윤8단의 승리였다.
초반에 실리를 두둑이 챙긴 강동윤8단은 중반부터 무리하지 않고 침착하게 두었다.
이상한 것은 오히려 퉈지아시3단. 그도 이겼다고 생각했는지 중앙에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리를 조금씩 챙겨서 어느새 바둑은 끝내기 싸움이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초반에 실리를 많이 챙긴 강동윤8단의 우세로 끝내기로 접어들었고 퉈지아시3단이 끝내기에서 조금 득을 봤지만 승부는 변하지 않았다.
303수 끝 흑 1집반승 정말 짜릿한 강동윤8단의 승리였다. 정말 중요한 대국에 승리하여 강동윤8단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으로 보인다.
이로써 초반 한국선수2명과 일본선수2명을 물리치며 대륙의 스타로 급부상한 퉈지아시3단의 연승행진이 마감되었고 강동윤8단이 연승행진을 해주기를 국내 바둑팬들이 바라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강동윤8단의 현재컨디션은 놀라울정도로 최상이다. 하이원배 명인전과 박카스배 천원전에서 이세돌9단을 맞아 5번기씩 도합 10번기를 갖고 결승진출로 인해 이제는 강동윤9단이라고 불러야 할것이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남은 선수가 같지만 상황이 약간 다르다. 일본에서는 수장 둘을 잃었고 우리나라는 아직도 세계최강인 이-이라인 이세돌9단과 이창호9단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그들을 생각하기 전에 강동윤8단이 어느 정도 해줄지를 생각해보면 일단 전망이 밝다.
그러나 역시 중국은 아직 여유만만이다. 우리나라와 일본보다 이제 한선수만 탈락했을 뿐이다. 중국은 내일있는 강동윤8단과 일본선수의 대국을 지켜본뒤 작전을 구상할 것이다.
25일에는 강동윤8단과 일본의 3장이 맞붙으며 일본의 오더는 대국 한시간전에 발표된다.
[사진=강동윤8단 (C)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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