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오미연이 연극에서 치매 연기를 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오미연은 1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 함께 한 김학래는 "배우라는 직업은 정년퇴직이 없지 않나. 오미연 씨는 교통사고와 강도 사건, 캐나다 이민같은 큰 사고를 세 번이나 겪은 사람 같지 않다"고 말하며 "요즘 중요한 것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오미연은 "사실 제가 요즘 치매와 관련된 연극을 하고 있다. 현실이기도 하고 미래이기도 한, 치매라는 병이 참 심각하더라. '사랑해요 당신'이라는 연극인데, 제가 하루에 몇백명을 웃기고 울리느라고 제가 치매가 오게 생겼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연극을 보러 온 20대 관객들이 더 많이 울더라. 감정이입이 잘 되는 것 같다. 가끔 만날 수 있는 분의 남편이 갑자기 치매에 걸렸는데, 몇 년에 한 번씩 볼 수 있어서 그 분의 변화를 보며 참고했다"고 말했다.
또 오미연은 "(그동안 살아온 제 삶이) 불행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인생의 한 고비였다고 생각한다. 분별력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오미연은 현재 연극 '사랑해요 당신'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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