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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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섭 24점…서울 삼성, 원주 동부 6연승 저지

기사입력 2008.11.18 20:56 / 기사수정 2008.11.18 20:56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서울 삼성이 선두 원주 동부의 6연승을 저지했다. 18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삼성은 동부를 112-95로 크게 물리쳤다. 삼성은 이번 시즌 홈코트에서 벌어진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1쿼터에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이후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27-18로 1쿼터를 리드한 삼성은 2쿼터들어 이정석(12점)과 강혁(10점 8어시스트)이 빠른 템포로 경기를 이끌며 동부의 높이를 무력화시켰다. 이규섭(24점)은 44-32로 앞선 2쿼터 7분께 중앙에서 깨끗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였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전반을 56-43으로 앞선 삼성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이규섭의 외곽슛과 테런스 레더(34점)의 골밑 득점을 묶어 61-43으로 달아났다. 동부는 2분 40초에 웬델 화이트(31점)가 2점을 올려 47점에 올라선 뒤 3분 30초동안 점수를 보태지 못했다. 그사이 삼성은 김동욱의 3점슛과 에반 브락(15점)의 덩크슛, 이규섭의 미들슛 등을 묶어 내리 9점을 올려 30점차까지 도망가 쉬운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이후 동부는 풀코트 디펜스로 삼성을 압박하며 4쿼터 한때 11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의 추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3점슛을 앞세워 추격에 나선 동부는 4쿼터 중반 윤호영의 외곽슛으로 94-82까지 따라붙어 분위기를 바꿨고, 삼성은 브락과 이규섭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연달아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4쿼터 4분 31초를 남기고는 브락이 골밑 파울로 5반칙 퇴장당해 동부의 상승세는 절정에 오르는 듯 했다. 그러나 20여초 후 화이트가 이상민의 3점슛 동작에 속아 자유투 3개가 붙은 5번째 개인 파울을 범했고 이상민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레더는 호쾌한 덩크슛으로 100점째를 올려 놓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김주성(13점) 막기에 총력을 다했다. 수비에서 김주성과 매치업된 이규섭은 1쿼터 무득점에 그쳤지만 끈끈한 수비로 김주성을 막아냈다. 브락은 김주성의 덩크슛 시도를 블록으로 걷어냈다. 2쿼터에는 박훈근이 나와 김주성을 묶었다. 김주성은 전반에 9점을 올렸지만 리바운드를 1개밖에 잡지 못하는 등 기대치를 밑돌았다.

삼성의 고감도 슈팅도 빛났다. 3쿼터까지 삼성은 9개의 3점슛 시도 중 8개를 성공시켰다. 이규섭은 5번의 3점슛 시도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는 등 24점을 쏟아 부으며 개인 통산 300번째 출장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반면 이전 경기까지 3점슛 성공률 45.3%로 이부문 선두를 달리던 동부는 26개의 3점슛을 던져 6개만 림에 꽂는 난조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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