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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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5년 만의 PS' 손아섭 "어릴 땐 설렜지만 지금은 긴장된다"

기사입력 2017.10.08 06:10 / 기사수정 2017.10.08 01:1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예전과 지금은 많이 다르다. 부담감, 긴장감이 높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롯데 선수단은 전날 사직에서 차분히 훈련에 임하며 5년 만의 가을야구를 준비했다.

공격의 물꼬를 터야 할 손아섭의 역할은 이번 가을야구에서도 막중하다. 손아섭은 "어릴 때와 지금은 다르다. 내일 (지금보다) 더 떨릴 것 같다"고 차분히 말했다. 5년 전 가을야구에 나섰을 때는 설레는 마음이 컸다면, 지금은 긴장감과 부담감을 무시할 수 없어졌다. 손아섭 역시 "부담감을 빨리 떨쳐야 한다"고 전했다.

NC전 2할8푼6리의 타율과 1홈런 8타점을 기록한 손아섭은 스스로 "NC에게 약했다"고 평했다. 아무래도 포커스를 두는 쪽은 찬스를 만들 수 있는 출루다. 손아섭은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상대 투수를 힘들게 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단기전에서는 한 베이스를 더 얻으냐의 여부가 승패를 가르기도 한다. 주루에 강점이 있는 손아섭은 "우선 출루해야 내 장점인 스피드도 살릴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도루도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손아섭은 "NC 투수들이 퀵모션이 좋다. 짧아서 도루 타이밍을 잡기 어렵다"라며 "실패하면 두 배로 분위기가 나빠지는 것이 도루다. 공격적으로 하되, 신중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심한 압박감을 경험했지만, 오히려 이 경험이 좋은 예방주사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손아섭이다. 그는 "국제대회보다는 부담감이 덜 하지 않겠나. 그때 부담감 속에서 경기를 뛰었던 것이 도움 되리라 생각한다"고 예측했다.


결국 평정심을 찾고 얼마나 즐길 수 있느냐를 가을야구 성패로 판단했다. 손아섭은 "내일 경기를 앞두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잠들겠다"며 "평소대로 하자, 오늘 한 경기만 신경쓰자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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