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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NC는 강팀, 우리는 더 강팀" 롯데의 거침없던 출사표

기사입력 2017.10.07 14:5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자신감에 차 있다. 준플레이오프 상대로 만나는 NC 다이노스는 물론 강팀이지만, 롯데는 그 이상의 강팀이 되겠다는 다짐이다.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롯데와 NC는 8일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롯데 조원우 감독, 이대호, 손승락이 참석했고, NC 측은 김경문 감독과 나성범, 박민우가 자리했다.

부임 후 첫 가을야구에 나서는 조원우 감독은 "감독 후 첫 가을야구를 하게 됐는데, 선수들 올 시즌 내내 좋은 팀워크와 기량으로 좋은 성과를 올렸다"라며 "선수들이 부담 갖지 말고 자신있게 플레이하면 가을야구에서 좋은 결실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대한 좋은 성과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첫 가을에 대한 부담도 떨쳤다. "선수단이 잘 했기 때문에 믿고 운용하겠다"고 전했다.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열쇠로는 '마운드'를 꼽았다. 조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5이닝 이상 던져준다면 페넌트레이스처럼 정상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변수가 생긴다면 필승조를 조금 앞에 쓰거나 하는 보강도 생각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하겠다"라며 "선발투수가 아주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후반기 손승락을 필두로 좋은 결과 내고 있다. 마운드가 잘해준다면 좋은 결과 내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 선수로 나선 이대호, 손승락의 각오도 남달랐다. 두 선수 모두 상대 NC를 '강한 팀'으로 칭했으나, 그런 NC를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대호는 "NC는 강팀이다. 우리가 정규시즌 때 처럼 하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 본다. 즐겁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 지역 두 가족의 맞대결인 만큼 "경남 팬들에게 축제인 것 같다.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팬 분들 즐겁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손승락 역시 "가을야구를 오랜만에 하는 것 같지만 분위기는 좋다.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운동하고 있다"라며 "NC가 강팀이기에 우리가 더욱 강팀이 되겠다"고 강렬한 한 마디를 남겼다. 또한 후배들에게 "투수는 수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타자에게 공격하는 것이다.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며 베테랑다운 조언을 남겼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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