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명의 스타가 우리 곁을 떠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앤디 콜'이 은퇴했다. 글의 제목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사람은 그가 얼마나 위대한 스트라이커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맨유의 팬들은 ‘그가 공을 가지면 골을 넣는다’ 라는 아주 유명하고 지금도 불리는 맨유의 응원가 'Sing up for the Champion' 의 가사이다.
아스날에서 데뷔 하였지만 단 한경기만 출전하고 풀럼으로 임대 후 브리스톨 시티로 이적하는 등 여러 팀을 거친 그는 41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는 골 결정력을 보이며 관심을 받게 된다. 그 이후 1993년 여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당시로선 파격적인 7백만 파운드에 이적료를 받고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40경기 출전 34골이라는 프리미어리그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이 기록은 아직까지 깨어진 적은 없고 42경기 34골이라는 동일기록을 또 하나의 전설 앨런 시어러가 보유하고 있다.
1994년 여름 맨유로 이적한 그는 맨유의 성공시대와 함께하며 팀을 트레블로 이끌고 프리미어리그의 대 스타로 성장했다. 그의 통산 프리미어리그 골은 앨런 시어러의 260골에 이은 189골, 경기당 2.25경기에 1골을 넣은 셈이다.
이런 대기록을 가진 그지만 국가대표에선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1995년 우르과이와의 A매치에서 데뷔하였지만 그의 총 A매치 출장 기록은 15경기 단 1골. 리그 최강의 전설답지 못한 초라한 A매치 경력이었다.
2008년 여름에 고향 팀 노팅엄과 계약했던 그는 단 11경기만 뛰고 11월에 계약파기로 은퇴를 결심한다. 그리고 그는 현재 블랙번의 코치 제안을 받고 두 번째 축구인생을 준비 하고 있다.
이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