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13 00:55 / 기사수정 2008.11.13 00:55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일본 프로축구 J리그 클럽팀인 감바 오사카가 2008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감바 오사카는 12일 저녁(한국시각), 호주 애들레이드 힌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 A 리그 대표 애들레이드와의 결승 2차전에서 2-0 완승을 하고 지난 1차전에 이어 2전 전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오사카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 클럽대항전인 FIFA 클럽월드컵에 아시아 대표로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클럽월드컵에는 오사카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유럽), LDU 키토(에콰도르-남미), 파추카(멕시코-북중미), 와이타케레 유나이티드(뉴질랜드-오세아니아)가 참가한다. 준우승을 차지한 애들레이드도 '개최국 일본 프로팀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2위 팀이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라는 규정에 따라 동반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1차전에서 3-0 완승을 해 한결 여유로운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오사카는 초반부터 애들레이드를 밀어붙이며 공세를 펴나갔다. 결국, 전반 4분 만에 하야토 사사키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에 애들레이드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루카스 세베리뇨가 돌파해 들어가 밀어넣으며 1-0으로 앞섰다. 이어 전반 15분, 중앙 미드필더에서 그대로 찔러준 것을 선취골의 주인공, 루카스가 이어받아 추가골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애들레이드는 후반전 총력전을 폈지만 오사카의 견고한 수비에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해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직후, 감바 오사카의 니시노 아키라 감독은 "정말로 부담감이 컸는데 트로피를 받으니까 너무 기쁘다."라면서 "예상보다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가 우승을 할 수 있었다."라며 우승에 대한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우승으로 지난해 우라와 레즈에 이어 2년 연속 일본 클럽팀이 우승하게 됐다. 2002년부터 AFC 챔피언스리그가 생긴 이래, 알 아인(UAE, 2회),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2회), 전북 현대(대한민국, 1회), 우라와 레즈(일본, 1회)가 우승을 차지한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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