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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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완소남] '꿈'을 이루려는 창원시청의 하재훈

기사입력 2008.11.11 21:33 / 기사수정 2008.11.11 21:33

이천우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천우 기자]축구선수라면 누구나 프로의 꿈을 꾼다. 2009 K-리그 드래프트를 신청한 선수들은 특히나 많았다. 대학 선수들은 물론 내셔널리그 선수들까지 총 408명이 드래프트에 신청했다. 지난해(31%)와 지지난해(37%) 드래프트 결과를 보면 드래프트에서 프로 선수가 될 확률은 극히 낮다. 그럼에도, 당차게 프로에 도전장을 낸 선수가 있다. 바로 창원시청의 2년차 하재훈.

드래프트에선 각급 대표 이력과 소속 무대에서의 활약이 선발의 중요한 잣대가 된다. 또 결코 ‘운’이라는 요소도 간과할 수 없다. 그런 면을 볼 때 하재훈은 각급 대표 이력은 없지만 대학무대와 내셔널리그에서 실력을 검증받았다. '운'이 좋은 쪽으로 작용한다면 K-리거도 꿈만은 아니다. 동국대 출신의 하재훈은 2005 전국추계대학 축구연맹전에서 모교가 준우승하는데 공헌을 했다. 그 대가로 하재훈은 현재 수원 삼성에서 뛰고 있는 배기종 (당시 광운대)과 한병용 (당시 연세대)과 우수선수상을 공동수상했다.

대학을 졸업한 하재훈은 K-리그에 입성하지 못하고 2007년 창원시청에 입단했다. 창원시청에 입단하자마자 그는 주전 오른쪽 풀백으로 도약했다. 수비수로서의 본연의 임무인 공격수 차단은 물론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공수양면의 빼어난 활약을 했다. 2007 내셔널리그에서 하재훈은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진 못했지만 19경기에 나섰습니다. 그가 빠진 1경기는 경고누적으로 인한 결장이었다. 리그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심어준 하재훈은 2007 내셔널리그 시상식에서 영광스러운 베스트11에 선정되었다.

데뷔 시즌을 성공리에 보낸 하재훈의 2008시즌은 진일보했다. 공격과 수비를 자유로이 넘나들어야 하는 풀백 포지션 특성에도 불구하고 전 경기(24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강인한 체력을 과시했다. 또 작년과는 달리 올해 한창 날이 선 오른발로 5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특이할 점은 5개의 도움 중 3개가 '길용이' 이길용의 머리와 발끝으로 연결되었다는 점이다. 창원의 '하재훈 크로스-이길용 마무리' 공격루트는 내셔널리그에서도 위협적인 조합으로 자리매김했다.

개인 성적에 비해 팀 성적은 비록 좋지 않은 것이 흠이지만 1년 만에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하재훈. 2년간 그를 지도한 창원의 박말봉 감독은 "파워도 있고 기량도 갖춘 선수다."라며 평했고 "궁합이 잘 맞는 감독을 만난다면 프로에서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다."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181cm 74kg의 풀백으로 건장한 체격조건에 내셔널리그에서 보인 성실성과 실력을 보탠다면 하재훈은 분명 K-리그 구단들에게도 매력적인 선수일 것이다. 하재훈의 피어오르고 있는 K-리그 꿈은 11월 20일 판가름날 것이다.

[사진=창원시청의 하재훈 (C) 내셔널리그 공식 홈페이지]



이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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