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봄을 활짝 열었던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쌀쌀해진 날씨와 함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10개 구단이 최소 140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올 시즌 전 경기 출장자의 윤곽도 드러났다.
전 경기 출장은 벤치의 신임과 시즌 전반에 걸친 몸 관리 등을 증명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지난해 144경기에 모두 나섰던 선수는 허경민(두산), 김하성(넥센), 정의윤(SK), 김태균(한화), 나성범(NC)과 손아섭(롯데)까지 6명이었다. 올해는 그보다 한 명이 줄어 이정후(넥센), 손아섭(롯데), 김재환(두산), 구자욱(삼성), 박해민(삼성)까지 5명이 '개근상'에 도전한다.
먼저 2017년 고졸 순수 신인 넥센 이정후는 KBO리그 역사상 신인 최초 전 경기 출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인 최다 안타, 신인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이정후는 180안타까지는 단 3개를 남겨뒀다. 현재까지 141경기에 나와 177안타 2홈런 12도루 47타점 110득점 3할2푼8리 기록. 당연히 신인왕은 따놓은 당상이다.
작년에도 144경기를 모두 소화했던 손아섭은 유일하게 2년 연속 전 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20홈런-20도루를 기록하며 KBO 선정 8월 MVP에 선정되기도 했던 손아섭은 시즌 내내 활약하며 롯데의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예비 FA'이기도 한 손아섭은 현재까지 142경기 190안타 20홈런 25도루 79타점 113득점 3할3푼5리의 타율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전 경기 출장 선수가 없었던 삼성은 올해 두 명의 전 경기 출장 선수 배출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구자욱은 이날까지 1215⅔이닝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비 이닝을 기록하며 강철 체력을 자랑했다. 또한 개인 첫 2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는 등 커리어하이를 달성하며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해민은 2015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전 경기 출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에도 비록 전 경기 출장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141경기 전 경기 출장에 단 3경기가 모자랐을 뿐이었다. 현재까지 158안타 7홈런 49타점 92득점 2할8푼3리의 타율을 기록 중인 박해민은 올해 역시 40번 이상 베이스를 훔치며 3년 연속 도루왕 타이틀을 점찍어놨다.
두산 김재환도 지금까지 두산이 치른 경기에 모두 나섰다. 김재환은 183안타 35홈런 114타점 108득점 3할4푼3리의 타율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팀의 중심타자로 급부상한 김재환은 올 시즌에도 자신의 자리를 공고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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