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침묵'의 정지우 감독이 최민식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가운데, 다시 만나면 격정 멜로를 찍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침묵'(감독 정지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지우 감독과 배우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조한철, 이수경이 참석했다.
이날 정지우 감독은 '해피엔드'(1999) 이후 18년 만에 최민식을 만난 것에 대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민식은 "임승용 대표가 '침묵'의 원작을 보여줬다. 원작은 보통이었지만 이걸 정지우 감독이 다시 다듬는다면, 윤색을 하고 각색을 하고 우리 얘기로 끌고 들어온다는 것이 기대됐다"고 정지우 감독을 믿고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지우 감독은 최민식과 다른 작품을 찍는다면 "35세 이하는 보지 못하는 격정 멜로를 최민식 선배와 해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최민식은 30세로 낮추자고 덧붙였다.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1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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