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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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청소년대표 차출에 대한 입장 밝혀

기사입력 2005.03.17 02:35 / 기사수정 2005.03.17 02:35

엑츠 기자
대표선수는 KFA의 전유물이 아닌 구단의 자산,
무조건적인 희생 강요말라


수원컵(3/22~26)에 따른 청소년대표팀 차출과 관련, 16일 FC서울이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월 14일 이미 월드컵 대표팀에 2명(김동진, 김치곤)의 선수를 차출해 준 FC 서울은 3월 17일 11시 소집 예정인 3명(박주영, 김승용, 백지훈)의 청소년 대표를 3월 20일 15시 부산과의 원정경기 후 합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FC 서울은 "국내구단과 해외구단과의 형평성을 위해서라도 대표선수 차출에 대한 횟수를 FIFA규정에 준하여 시행해야 한다"며 KFA의 대표선수 차출과 관련한 현행 규정이 개정을 요구했다. FIFA는 각국 협회 경기에 대한 대표선수차출과 관련 연간 5회로 횟수를 제한하고 있다. 

FC 서울은  "부득이 FIFA규정에서 벗어나서 하고자 할 경우 프로구단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해야 하며 KFA가 국제 친선경기에서 수익을 거두어다면 구단들에게 일정 부분 배분해야 합당하다"면서 "FIFA는 규정을 벗어난 선수 차출시 협회에서 소속 구단에 보상을 해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프로축구연맹과 각 구단들은 2005년도 K리그 경기일정을 편성할 시 대표선수 차출 기간 중 K리그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사우디전과(3월 26일) 우즈벡전을(3월 30일)을 고려하여 K리그는 3월 4째주와 5째주에 경기 일정이 없다. 그런데 3월 20일 K리그 경기가 예정되어 있음에도 친선경기인 수원컵 경기일정을 3월 22일 개막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KFA 규정을 내세워 5일전인 3월 17일부터 선수를 소집하겠다는 것은 K리그를 무시하는 차사라 할 수밖에 없다. 대회기간이 일주일인 수원컵을 3월 25일경 개최하기로 했다면 아무런 마찰과 갈등이 없었을 것이다"라고 KFA의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FC 서울은 "우리가 제기하고자 하는 문제는 단순히 청소년 대표 3명을 K리그에 출전시키고자 하는 구단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면서 "KFA가 바라보는 K리그와 프로구단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에 대한 문제제기와 변화를 요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이후 "프로구단의 무조건적인 희생'속에서 K리그는 고사 상태에 빠져 왔다"면서 단기적인 대표팀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 장기적 관점의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FC 서울은 "KFA가 긍정적이고도 전향적인 자세로 한국축구의 진정한 발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엑츠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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