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04 23:37 / 기사수정 2008.11.04 23:37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홈런포를 앞세운 요미우리가 일본시리즈 3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요미우리는 4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2008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 3차전에서 3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세이부를 6-4로 제압했다. 막강타선의 면모를 되찾은 요미우리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요미우리에게 있어 최고의 무기는 역시 홈런포였다. 중심타선에 배치된 오가사와라, 라미레즈는 물론 톱타자 스즈키까지 홈런을 뿜어냈다. 3개의 홈런 모두 영양가 만점이었다.
첫 홈런은 1-0으로 앞서던 2회초에 폭발했다. 2사 1,3루의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스즈키는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정규시즌 홈런이 3개에 불과했던 스즈키의 '깜짝 홈런' 이었다.
이후 요미우리 타선은 세이부 선발 이시이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한 채 5회까지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이 때 불을 뿜은 것은 4번타자 라미레즈의 방망이였다. 6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라미레즈는 몸쪽으로 파고드는 슬라이더를 기술적으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흐름을 이어나가는 홈런이었다.
5-4로 쫓기던 8회초, 오가사와라는 귀중한 홈런으로 팀 승리를 굳건히 했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오가사와라는 몸쪽 높은공을 힘껏 잡아당겨 우중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1점차 승부의 긴장을 덜어주는 홈런이었다.
세이부에도 홈런포는 있었다. 0-4로 뒤지던 6회말 나카지마의 중전 적시타로 한점을 만회한 세이부는 이어진 1사 1,2루에서 나카무라의 좌중간 3점홈런으로 4-5까지 추격했다. 정규시즌 46개의 홈런으로 퍼시픽리그 홈런왕에 오른 나카무라의 위력이었다.
그러나 세이부는 1~2점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니시무라-오치-크룬으로 이어지는 요미우리의 중간계투진에 무릎꿇고 말았다.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장한 이승엽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회초 2사 후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깨끗한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이번 시리즈 첫 안타.
첫타석에서는 변화구를 받아쳤으나 2루수 뜬공, 세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초 네번째 타석에서는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슬라이더에 대비하지 못해 완전한 스윙을 하지 못하고 삼진아웃 당했다.
양팀의 4차전은 5일 오후 6시 15분에 세이부돔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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