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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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싸움은 이제 시작이다

기사입력 2008.10.30 00:22 / 기사수정 2008.10.30 00:22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종호] 전북 현대는 대구원정에서 3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6강 PO 마지막 티켓을 향한 투지를 불태웠다.
 
전북은 29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K-리그 24R에서 3골을 몰아넣으며 대구에게 3-1승리를 거두었다. 전북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성남과 비긴 6위 인천을 승점 2점차로 쫓아갔다.
 
승점 3점이 꼭 필요했던 전북은 시작과 동시에 대구를 강하게 밀어붙이며 주도권을 잡아갔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골키퍼와 1대1 상황까지 만들기도 했다. 전북의 거센 공격은 10분도 지나지 않아서 결실을 맺었다. 전반 8분, 성종현의 슈팅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전북은 선제골을 넣었다.
 
실점을 한 대구는 홈에서 패배할 수 없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대구는 이근호를 중심으로 빠른 패스 플레이로 돌파구를 만들어갔다. 전반 16분에는 이근호가 수비수를 3명이나 따돌리고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대구의 반격에도 전북의 골대는 흔들리지 않았다. 전북의 수문장 권순태의 멋진 선방과 수비진의 압박은 대구 선수들의 공격을 무위로 돌렸다.
 
전북은 대구의 공격 속에서 중앙의 루이스와 측면의 최태욱이 계속해서 돌파하며 추가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도 마찬가지로 전북의 주도였다. 김형범과 홍진섭은 후반전에 들어오며 전북의 공격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중앙에서 루이스가 돌파구를 만든다면 김형범과 홍진섭은 좌우측면에서 찬스를 만들어나갔다.
 
대구도 전북의 공세를 막아내며 역습을 펼쳐나갔다. 동점골을 노리며 몇 차례 슈팅을 했으나 공은 골대로 향하지 못했다. 또한, 부정확한 크로스는 대구 공격수들의 머리 위를 지나가기만 했다.
 
2번째 골은 홍진섭의 발에서 터졌다. 몇 차례 같은 위치에서 슛에 실패했던 홍진섭은 또 한 번 시도를 했다. 후반 19분 루이스가 패스해준 볼을 받아 아크 왼쪽에서 슈팅을 했고, 이번에는 골망이 출렁거렸다.
 
대구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후반 34분 조형익이 다시 한 번 크로스를 시도했다. 크로스는 전북의 수비수들을 지나 대구 공격수인 하대성에게 연결됐다. 하대성은 헤딩으로 대구의 첫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1점차로 따라온 대구는 더욱 공격에 전념했다. 공격을 강화시킨 대구는 안 그래도 약하던 수비진을 더욱 약하게 만들었다. 전북의 공격진은 스피드로 대구 수비들을 따돌렸고 계속해서 슈팅을 날렸다. 후반 40분 최태욱이 아크 정면에서 좌측으로 들어오던 루이스에게 패스를 했다. 루이스는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 슛을 넣으며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전북은 승점 31점으로 8위를 기록 중이다. 6위 인천을 승점 2점차로 추격했고 경남에는 승점 1점이 뒤져있다. 24R에서 패배한 제주와 대구는 사실상 6위 싸움에서 탈락했다. 전남은 경남에 지면서 자력진출이 불가능해졌다. 인천과 경남 그리고 전북만이 실제로 경쟁을 하는 셈이다. 세 팀 간의 승점 차는 1점차이며 골득실에서도 그다지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26R가 종료되는 11월 9일이 되어야지만 마지막 6강 PO 티켓의 주인이 결정되리라 예상된다.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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