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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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종영①] 김정현X김세정X장동윤, 이번에도 발견한 원석들

기사입력 2017.09.06 07:22 / 기사수정 2017.09.06 07:2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학교 2017'은 이번에도 눈부신 원석들을 발견해냈다.

지난 5일 KBS 2TV 수목드라마 '학교 2017'이 종영했다. 김세정, 김정현, 장동윤 그리고 수많은 신인 배우들을 남긴 채.

'학교 2017'로 첫 연기에 도전한 김세정은 '갓세정'이라는 별명을 증명할만한 존재감을 내비쳤다. 첫 연기부터 주연을 맡았으나 어색함이 없었다. 어쩌면 이는 그가 연기한 라은호가 자신과 놀랄만한 싱크로율을 자랑하기때문일 수 있다. 그러나 연기를 못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본 따 만든 캐릭터를 줘도 못살리는 수가 많다.

거의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서는 인물이라, 그 사건들에 맞춘 감정연기가 그때 그때 필요했다. 김세정은 연기의 중심은 유지하되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라은호를 만들어갔다.

그런가하면 김정현은 이미 영화 '초인', 드라마 '질투의 화신',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등에서 열연하며 그 연기력을 인정받은 인물. 하지만 고등학생 역할을 맡기에는 나이상 무리가 있는게 아니냐 말도 있었다.

김정현은 자신의 연기력으로 그 한계를 극복했다. 반항기 가득한 고등학생의 고뇌와 울분을 사실적으로 표현했고, '어디엔가 살고 있는 것 같은' 현태운을 완성했다. 비록 현태운이 이사장 아들에 지독한 사랑꾼, 학교 히어로 X 등 갖은 설정을 가진 비현실적인 캐릭터였지만 말이다.


지난 해 데뷔를 한 신예 장동윤. 뉴스에 등장하는 것만으로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을만큼 눈에 띄는 외모를 지녔다. 아직 어려보이는 외모는 20대 중반의 나이에도 계속해서 고등학생을 연기하게 한다.

장동윤이 연기한 송대휘는 전교 1등이지만,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부잣집 아들 김희찬(김희찬)의 뒤치닥거리를 해주고, 예쁜 여자친구 홍남주(설인아)가 있지만 그의 거짓말때문에 고민하는 역할이다. 단순한 전교 1등 모범생이 아닌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야하는 역할이었다. 장동윤은 섬세한 연기력으로 입체적인 송대휘를 완성했다.

'학교 2017'은 끝이 났다. 아직까지 이들이 어떤 배우로 성장할 지는 모른다. '학교' 시리즈를 거쳐간 수많은 스타들을 생각해보면, 이들의 미래를 상상해보는게 즐겁기만 하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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