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24 21:22 / 기사수정 2008.10.24 21:22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안양 KT&G가 SK에 승리하며 기분 좋은 2연승으로 시범 경기를 마무리했다.
KT&G는 캘빈 워너(28점 11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SK를 86-83, 3점 차로 꺾고 다가오는 정규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경기에서 1승을 올린 SK 역시 2연승을 노리며 분전했지만, 막판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아쉽게 패배했다.
경기 초반은 KT&G의 수비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모습이었다. 그런 가운데 주희정을 필두로 한 속공이 위력적이었고, 두 외국인 선수와 지난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김일두도 공격에 가세하며 조금씩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SK는 공격에서 테런스 섀넌이 분전하고 신인 김민수도 두 경기 연속 준수한 활약으로 뒤를 받쳤지만, 효과적인 수비를 하지 못하며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최근 교체한 외국인 선수 디앤젤로 콜린스가 쉬운 골밑 찬스를 줄곧 놓친 것이 뼈아팠다.
그러나 SK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2쿼터 막판 문경은의 3점슛 등을 앞세워 추격한 SK는 3쿼터 들어 역전하며 완벽히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특히 섀넌은 멋진 덩크슛을 두 방 연이어 꽂아 넣으며 많은 환호를 자아냈다.
KT&G 역시 수비의 힘을 바탕으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마퀸 챈들러가 4반칙으로 코트에 나설 수 없었지만, 워너와 국내 선수들이 힘을 보태며 경기를 혼전 양상으로 몰고 갔다.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4쿼터 들어 기우는 듯했다. 시작부터 연이어 워너의 3점슛이 터지면서 기선을 제압한 KT&G는 잇따른 수비 성공과 속공으로 16점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기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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