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4번타자로 완벽히 자리매김한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이 데뷔 첫 100타점을 완성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넥센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10-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전적 64승58패1무로 3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이날 김하성은 유격수 및 4번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99타점을 기록하고 있던 김하성은 팀이 4-0으로 앞서있는 1사 1·2루 상황 SK의 세 번째 투수 임준혁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시즌 100타점을 완성했다. 유격수로는 역대 세 번째 기록으로, 앞서 2003년 홍세완(K), 2014년 강정호(넥) 만이 유격수 포지션으로 100타점을 올렸다.
경기 후 김하성은 "100타점 기록 의식은 하지 않았다. 경기 수가 많이 남아있어 달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조급해하지 않았다. 어제 득점권 상황을 놓친 부분이 아쉽긴 했지만 말했듯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사실 시즌 시작할 때만 해도 100타점은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생각을 했는데,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하게 돼 기쁘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4번타자로 나서며 유격수를 겸업하는 것에 대해 "그동안 타석에서 쌓은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됐다. 팀이 순위권 싸움을 하고 1점 차 승부를 많이 하다보니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크게 힘든 점은 없다"며 "앞으로도 한 경기 한 경기가 할 수 있는 것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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