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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애들레이드, AFC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08.10.23 03:26 / 기사수정 2008.10.23 03:26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일본 J리그의 감바 오사카와 호주 A리그의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가 2008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나란히 진출했다.

지난해 우승팀 우라와 레즈와 경기를 벌여 1차전에서 1-1무승부를 거뒀던 감바 오사카는 22일 저녁, 일본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2차전 합계 점수에서 우라와를 4-2로 앞서며 오사카가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반, 우라와의 다카하라 나오히로에게 선제골을 내준 오사카는 후반 6분, 야마구치 사토시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후반 28분, 묘진 토마카즈의 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후반 30분에 엔도 야스히토가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사상 첫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가 끝난 후, 오사카의 아키라 니시노 감독은 "정신력 싸움에서 우리가 이겼다."라며 경기를 평가하면서 "J리그를 대표하는 팀으로써 작년에 우라와가 따낸 우승컵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라며 결승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1차전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해 비교적 편한 상황에서 2차전을 맞이한 애들레이드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벌어진 분요드코르와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바르다에프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그러나 1,2차전 합계에서 3-1로 앞서 무난하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왼발의 마법사' 히바우두를 앞세워 경기를 펼친 분요드코르는 다득점을 위해 그야말로 총공세를 폈다. 그러나 애들레이드가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1명의 공격수를 제외한 전 선수가 자기 진영에서 수비를 하는 '수비 축구'로 일관하며 3골의 차이를 극복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 애들레이드의 비드마르 아우렐리오 감독은 "호주의 독일월드컵 진출 이후 얻은 가장 위대한 업적"이라고 극찬하면서 "우리가 여태껏 잘해 왔기 때문에 결승에서도 다시 환상적인 모습을 우리 선수들이 보여줄 것"이라며 각오를 나타냈다.

팀을 맡은 지 2주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준결승을 맞이했던 분요드코르의 지코 감독은 "내년에는 반드시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면서 "그러기 위해 확실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2008년 아시아 축구 최강 자리를 놓고 벌이는 감바 오사카와 애들레이드의 결승전은 다음달 5일, 오사카에서 1차전이 벌어지며, 12일, 애들레이드로 이동해 2차전이 펼쳐진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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