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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베르바토프 2골' 맨유, 셀틱에 3-0 완승…한일전은 불발

기사입력 2008.10.22 06:16 / 기사수정 2008.10.22 06:16

안경남 기자



[엑스포츠뉴스=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셀틱을 꺾고 최근의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22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09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3차전 예선에서 맨유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연속골과 웨인 루니의 쐐기골에 힘입어 셀틱을 3-0으로 완파했다.

지난 올보르BK와의 2차전에서 이어 또 다시 3점차 완승을 한 맨유는 2승 1무(승점 7점)을 기록하며 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에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은 1무 2패(승점 1점)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산소탱크’ 박지성과 ‘왼발의 달인’ 나카무라 슌스케의 한일전은 아쉽게 무산됐다. 선발 출전한 나카무라는 선발 출전해 62분을 뛰었고, 박지성은 82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 경기를 지배한 맨유, 베르바토프의 선제골

초반부터 맨유의 페이스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주장 게리 네빌의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호날두의 측면 돌파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간 맨유는 원정팀 셀틱을 압도했다.

셀틱은 윙어 아이던 맥기디를 활용한 역습을 통해 간간이 맨유의 골망을 노렸으나 크게 위협적이지 못했다.

맨유는 최근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웨인 루니의 환상적인 시저스 킥과 호날두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계속해서 셀틱의 골문을 위협했고 결국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첫 득점에 성공했다.

문전 혼전 중에 오셰이의 발에 맞은 볼을 골문 앞에 있던 베르바토프가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린 것. 포문을 여는 데 성공한 맨유는 이후 루니와 나니 그리고 대런 플레쳐가 연달아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며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 7경기 연속골 루니, 박지성은 교체 출전

후반에도 맨유의 공세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보다 적극적으로 셀틱을 공략한 맨유는 후반 50분 호날두의 강력한 프리킥이 보루치 골키퍼의 몸에 맞고 나오자 베르바토프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3분 뒤에는 루니가 또 다시 골망을 갈랐으나 아쉽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기도 했다. 여유를 갖는 맨유는 이후 베르바토프와 네빌을 빼고 카를로스 테베즈와 웨스 브라운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셀틱 역시 배리 롭슨과 나카무라 대신 폴 하틀리와 션 말로니를 교체 투입시키며 만회골을 노리려 했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의 주도권은 맨유의 몫이었다. 교체 투입된 테베즈와 루니가 계속해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통해 추가골을 노렸고, 후반 75분 끝내 루니의 발끝에서 쐐기골이 터져 나왔다.

경기 내내 위협적인 슈팅으로 보루치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루니는 테베즈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상대 수비와 골키퍼를 완벽히 따돌리는 멋진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맨유는 후반 82분 호날두를 빼고 박지성을 교체 투입시켰고, 남은 시간을 잘 마무리 지으며 경기를 끝마쳤다.

한편, 같은 시간 열린 비야레알과 올보르의 경기는 무려 9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비야레알이 6-3으로 승리했다. 전반 2-2로 마친 비야레알은 후반 해트트릭을 기록한 요렌테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 2008/09 챔피언스리그 E조 3차예선 경기결과 / 10월 22일

득점 : 베르바토프(29, 50분), 루니(75분)
경고 : 하틀리, 루벤스(이상 셀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4-2): 반 데 사르 - 네빌(브라운 60분), 에반스, 비디치, 오셰이 - 호날두(박지성 82분), 플레쳐, 안데르손, 나니 - 베르바토프(테베즈 60분), 루니 / 감독 : 퍼거슨

셀틱(4-5-1): 보루치 - 윌슨, 루벤스, 맥마누스, 네일러 - 브라운, 롭슨(말로니 62분), 나카무라(하틀리 62분), 콜드웰, 맥기디 - 맥도날드(세리던 77분) / 감독 : 스트라칸

[사진=ⓒ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안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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