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야화] '해투3' 정다혜, 파스타 따귀 주역의 품위있는 '아이돌♥'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파스타 따귀'를 맞고 크림 눈물을 흘리던 정다혜가 남다른 아이돌 사랑을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 출연한 배우 정다혜가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반전 매력을 뽐냈다.

이날 정다혜는 극 중 유부남과 바람피우는 유부녀로 등장해 욕을 많이 먹었다며 "수명을 연장하는 중이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는 "원래는 철없는 막내딸 같은 역할을 했고 욕먹는 역할이 처음이어서 처음에 악플을 읽었을 땐 너무 놀랐다. '입 큰 메기 같다'는 댓글도 있었다.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사전제작 드라마라서, 시청자 입장에서 봤더니 욕먹을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수긍했다.

정다혜의 옆에는 그룹 샤이니의 태민이 앉았다. 이희진은 정다혜가 태민의 팬이라 지금 평소보다 다소곳하다고 폭로했다. 정다혜는 "육아로 힘들 때 너무 지쳤을 때 우연히 음악방송에 태민의 솔로 무대가 나왔다. 짜릿짜릿했다"고 태민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예술을 보는 느낌이어서 힘들고 지칠 때마다 휴대전화 데이터의 80%를 태민에게 쓴다"고 말했다. 엑소 카이에 대해서는 "제가 출산할 때 데뷔했다. 그때는 주변에 신경 쓸 수가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다혜의 아이돌 사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함께 출연한 사무엘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할 때 투표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정다혜는 두 군데에서 투표할 수 있다는 것까지 알고 있어 '진짜 국민 프로듀서'였다는 걸 인증했다. 남편의 아이디까지 동원해 사무엘을 데뷔시키려고 노력했고 "실력이 너무 좋은데 순위가 계속 떨어져서 안타까웠다"고 얘기했다.

정다혜는 '품위있는 그녀'에서 강렬한 연기와 파스타 난투극이라는 드라마 역사에 남을 액션신을 완성한 주역.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태민과 사무엘 등 아이돌을 향한 남다른 참사랑을 드러내며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악플 때문에 상처도 받았다고 했지만, 정다혜가 사실적으로 연기한 덕분에 '품위있는 그녀'가 더 많은 시청자를 매료할 수 있었던 것. 다음 작품에서도 열정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 또 다른 캐릭터로 사랑받길 바라본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