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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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연승 이어가는 SBS와 연패에 빠진 SK

기사입력 2005.03.07 11:02 / 기사수정 2005.03.07 11:02

SBS스타즈의 14연승 도전과 SK의 실낱같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

만원 관중 앞에서 벌어진 팀 간 마지막 경기에서 4쿼터 막판, 침착한 집중력을 보여준 SBS가 SK에게 90-86으로 승리, KBL 최다 연승인 14연승을 이어갔다.



1쿼터 @ 김성철과 양희승 두 쌍포의 위력을 보여준 SBS

경기는 SK의 홈경기장인 학생체육관에서 열렸지만 상당수의 관중이 단테존스에게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단테존스는 경기 시작 직후 바로 적극적인 공격으로 바스켓 카운트를 얻으며 3득점에 성공, 기선을 잡으며 출발했다.

SBS는 단테존스의 ‘파급효과’중 하나로 볼 수 있는 원활한 볼 배급으로 적재적소에 양희승과 김성철에게 패스를 줄 수 있었고, 이 장신의 두 쌍포는 외곽 슛으로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SK는 전희철의 3점 슛 2방과, 프리맨의 적극적인 돌파로 반격하였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어짐에 따라 다소 무너져 보인 팀 분위기 탓인지 중요한 순간마다 실책이나 혹은 자유투 과정에서 놓치는 경우를 보였다. SBS에게 19-35로 크게 밀리며 다소 싱겁게 무너지는 듯했다.



2쿼터 @ 1쿼터의 SBS의 모습을 이번에는 SK가 보여주었다!

프로는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법. 2쿼터의 SK의 모습이 그러하였다. SK는 2쿼터 시작 직후 조상현의 고감도 3점 슛 2방과 크리스 랭과 전희철의 적극적인 골밑 공격으로 추격, 만원 관중이 응집한 학생체육관의 코트를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SBS는 단테존스의 3점 슛과 미들 슛 득점으로 다시 도망가는 듯 했지만, SK는 크리스 랭의 훅-슛과 황진원의 2득점으로 다시 재응수하였고 상승세를 탄 SK는 2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40-41, 1점차까지 따라왔다.

결국 SK는 크리스 랭의 호쾌한 슬램 덩크로 첫 역전에 성공하였으며 이후 리드를 잘 지켜 2쿼터를 51-48,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전을 마감했다.   



3쿼터 @ 물고 물린 양 팀의 대결!

SK는 프리맨의 팁-인 득점으로 선 득점을 얻으며 3쿼터를 시작하였으나, 그 이후 실책 등을 범하며 다소 가라앉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SBS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양희승의 속공득점과 버로의 자유투로 54-5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SK는 크리스 랭의 자유투와 임재현의 깨끗한 3점 슛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하며 도망치는 듯 했지만, 수비 실책으로 버로에게 3점 슛을 헌납, 도망가야 할 타이밍에서 도망치지 못하였다. 결국 두 팀은 3쿼터를 서로 물고 물리는 분위기로 전개하면서 시소게임을 펼쳤다.
3쿼터는 버저비터를 적중한 단테존스를 앞세운 SBS가 71-69로 앞서면서 끝났다.



4쿼터 @ 아! SK여, 랭의 회심의 덩크가 너무도 아쉽도다!

SBS가 김성철의 골밑득점으로 4점차로 앞선 가운데, 4쿼터 초반 역시 두 팀은 3쿼터에서의 물고 물리는 분위기를 이어왔다.
SK가 임재현 & 크리스 랭의 멋진 엘리웁 덩크를 보여주며 분위기를 잡아가는가 했지만, SBS는 중요한 순간마다 양희승과 김성철이 3점 슛을 적중, 경기는 종료 3분을 남기고 85-86, SBS가 1점 차로 리드를 간신히 이어갔다. 사람의 운명은 천운이라고 했던가? 3분을 남긴 이때부터의 SK가 그러했다.

SBS의 단테존스는 경기 전반적으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2분여를 남기고 침착하게 자신의 타점 높은 슛을 잘 살린 페이드-어웨이를 적중, SBS 88-86의 리드를 잡게 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SK는 확률 높은 쪽으로 공격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 그건 바로 크리스 랭에게 패스를 찔러주는 것인데, SK는 실제로 그런 방법으로 경기를 몰아갔다.

결국 SK의 ‘기둥’ 크리스 랭이 임재현의 패스를 받아서 동점을 노리는 슬램 덩크를 시도하여 경기는 다시 동점이 되는 듯 했지만, 그의 회심의 덩크는 SK에게는 너무나도 아쉽게 빗나가고 말았다.

여기서 전의를 상실한 SK는 결국 실책을 범하며 SBS에게 쐐기득점을 헌납, 경기에 패하는 동시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도 깰 수밖에 없었다.

SBS는 다음 경기에서 KCC와의 중요한 2위 싸움을 남겨두게 되었고, 경기 패한 SK는 6연패와 동시에 8위로 추락, 내년 시즌을 기약하게 되었다.


공동취재: 이우람 기자,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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