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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 감독의 눈에 들지 못한 아쉬운 선수는?

기사입력 2008.10.14 20:49 / 기사수정 2008.10.14 20:49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지난 유로대회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탈리아는 독일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이고 좋은 자국 리그를 바탕으로한 쟁쟁한 선수들이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럽예선을 위해 소집된 이탈리아의 국가대표 또한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선발된 선수가 존재하는가 하면, 세리에A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안타깝게 선발되지 못한 선수들도 존재한다. 과연 어떤 선수들이 마르셀로 리피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였을까?


▲ 파브리지오 미콜리 (팔레르모)

07-08시즌, 팔레르모로 이적하면서 세리에A로 복귀한 미콜리는 이번 시즌, 5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콜리는 2004년 이후로 국가대표 소집 경력이 없지만, 지금의 모습만 계속해서 유지해준다면 마르셀로 리피 감독의 맘에 들을 날이 곧 올 것으로 보인다. 미콜리는 인터뷰에서 국가대표에 소집되고 싶다면서 열망을 불태웠다.


▲ 아마우리 (유벤투스)

이탈리아 국적 취득을 눈앞에 두고 있는 아마우리는 아직도 브라질의 둥가 감독 플랜에 들어있지 않다.


마르셀로 리피 감독은 아마우리가 이탈리아 국적을 취득하자마자 대표팀에 소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행정상의 이유로 아직 이탈리아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아마우리는 그저 아쉬울 뿐이다. 특히, 불가리아전에서 그다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한 루카 토니나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의 완벽한 대체자로 보이는 아마우리기 때문에 이탈리아 팬들로써도 아쉬울 수밖에 없다.



▲ 체사레 보보 (팔레르모)

8월달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 직전, 이탈리아의 투토스포르트에서는 팔레르모의 체사레 보보가 국가대표로 소집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적 있다. 하지만, 체사레 보보는 뽑히지 않았고, 결국 이번 예선전에는 나폴리의 파비아노 산타크로체가 뽑혔다. 하지만, 이 선택에는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보보는 현재 팔레르모에서 포스트 네스타라고 불릴 정도로 수비진을 잘 이끌면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정도 기량을 계속 유지한다면, 다음 국가대표 선발에는 분명히 뽑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안토니오 카싸노 (삼프도리아)

리피 감독이 선호하는 4-3-3전술의 양 윙포워드는 판타지스타류보다는 역동적이고 빠른 선수이다.


거기에 리피감독이 선호하는 선수들은 대부분 멘탈적인 측면이 강하게 요구되는 바였다. 카싸노의 능력은 좋지만, 아직 멘탈적인 측면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 현재 모습으로 계속 기다리면 리피 감독의 눈에 들 날이 올 것이다.


▲ 게타노 다고스티노 (우디네세)

우디네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앙 미드필더이다.

체사레 보보와 마찬가지로 국가대표에 뽑힐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결국 뽑히지 않은 선수이다. 현재,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있는 페로타, 데 로시, 아퀼라니등에게 밀리고, 젊은 선수인 안토니오 노체리노에게 밀려서 결국 이번 국가대표에는 뽑히지 못하였다. 하지만, 월드컵이 시작하기 전엔 한번쯤 국가대표에 소집되어서 테스트받을 만한 선수이다.


▲ 마테오 세레니 (토리노)

토리노의 골키퍼이다.

07-08시즌부터 눈부시게 멋진 선방들을 연달아 보여주면서 세리에A 최고 수준의 골키퍼로 우뚝 선 존재이다. 최소한 이번에 국가대표에 부름 받은 데 산티스, 쿠르치와는 동급, 또는 그 이상의 존재이다. 몇 시즌 동안 잘 해왔지만 아직도 국가대표에 소집되지 못하고 있는 불운의 선수들 중 하나.

현재, 세대교체 중인 이탈리아 국가대표에 분명 소집되어서 또 다른 신화를 써나갈 선수들. 그들이 전 선배들이 이룩해논 월드컵 4회 우승의 깃발 아래 또 한 번의 영광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한 일이다.

[사진=파브리지오 미콜리 ⓒ팔레르모 구단 홈페이지, 아마우리 ⓒ유벤투스 구단 홈페이지, 체사레 보보 ⓒ팔레르모 구단 홈페이지, 안토니오 카싸노 ⓒ삼프도리아 구단 홈페이지, 게타노 다고스티노 ⓒ우디네세 구단 홈페이지, 마테오 세레니 ⓒ토리노 구단 홈페이지]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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