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12 00:57 / 기사수정 2008.10.12 00:57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혜미 기자] 뭔가 오랜만에 열린 대표팀의 경기. 지난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친선 경기가 열렸습니다.
갑작스런 추운 날씨가 사람이 몰리지 않았다는 게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았지만요. 그래도 경기장 안은 언제 들어도 익숙한 응원가가 울려 퍼지며 선수들을 독려했습니다. 며칠 후인 15일에 있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을 대비하는 차원이기도 한 이 경기.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대표팀과 팬들 모두에게도 큰 영향을 주게 되는데요.
그리고 이날 대표팀은 3-0 완승을 하며,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어찌 보면 오랜만인 것 같은 다득점 경기로 말이지요.
전반 3분 만에 기성용의 첫 골이 터지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 초반 정성훈과 신영록의 투톱은 한국의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보였고 활발한 공격을 쉴새없이 펼쳤다는 점에서 기대를 하게 한 날이었습니다.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은 모두 다 필드를 한 번씩 밟아 보며 서로 호흡을 맞춰 보았습니다.
물론 전반의 많았던 공격 기회가 아쉽게 빗나간 것들이라거나, 후반 들어 약간씩 떨어졌던 집중력 등에 대해서는 보완할 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건 15일 월드컵 최종예선까지, 그리고 더 더 먼 후에를 위해 대표팀이 해결 애야 할 숙제들 중의 하나일 테고요.
무엇보다 경기장의 관중이 경기를 다는 아니더라도, 즐겁게 보았고 터졌던 골들에 환호하며 2시간을 보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네요. 그동안 대표팀의 경기는 골이 터지지 않아 재미없다는 식의 말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날의 경기는, 선수들이 공을 몰고 상대의 문전에 돌진할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큰 함성과 환호가 울려 퍼졌습니다. 3골이라는 기쁜 성적이 나왔다는 것에 관중은 또한 기뻐했고요. 특히 후반에 관중이 잠시나마 선보였던 파도타기는 장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관중 스스로 경기를 즐겼다는 생각에 괜히 뿌듯하기도 했답니다.
15일 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와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을 치릅니다. 그때도 이날처럼, 대표팀이 관중을 춤추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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