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09 21:38 / 기사수정 2008.10.09 21:38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이승엽(32, 요미우리)이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팀에 힘을 불어넣지 못했다.
이승엽은 9일 도교돔에서 열린 2008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 데다 투수들의 난조로 졸전 끝에 최하위 요코하마에게 일격을 당했다.
이날 1루수 겸 5번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4번타자 라미레즈를 피한 뒤 자신과의 승부를 택한 요코하마 투수들과의 대결에서 완패했다. 자신에게도 좋은 코스의 공을 주지않고 바깥쪽 승부로 일관한 상대에게 철저히 당했다. 이승엽이 적시타를 터뜨렸다면 이날 경기는 승패를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었을 것이다.
4회말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마운드를 맞고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터뜨렸다. 곧이어 다니가 좌월홈런을 터뜨려 이승엽은 홈을 밟았다.
첫타석에서는 2사 1,2루의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바깥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헛스윙. 세번째 타석에서도 이승엽은 낮은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네번째 타석에서는 라미레즈가 고의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안타를 노렸으나 야마구치의 공에 오른쪽 허벅지를 맞아 출루했다.
결국, 이승엽은 9회초 수비부터 와키야와 교체되어 벤치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요코하마가 일찌감치 리드를 잡고 분위기를 이끌었다. 1회초부터 요코하마는 2사 1,2루에서 터진 요시무라의 선제 3점홈런으로 앞서나갔다.
3회초에는 요미우리가 수비 불안으로 실점을 자초했다. 1사 2루에서 우치가와의 3루수 쪽 내야안타 때 오가사와라가 1루 악송구를 범해 위기는 1사 1,3루로 불어났다. 이어진 1사 만루의 위기에서 아베가 패스트볼을 범해 1점을 헌납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요시무라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고, 긴조의 중전안타가 터져 요코하마는 6-0까지 앞서갔다.
요미우리는 특유의 홈런포로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4회말 첫타자 라미레즈는 좌중간 담장을 넘는 대형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고, 다니는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는 투런포로 뒤를 받쳤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5회초 무라타에게 2점홈런을 얻어맞아 또 다시 끌려갔다. 도노의 실투를 놓치지 않은 무라타의 시즌 44호 좌중간 홈런이었다.
7회말, 요미우리는 기무라의 솔로홈런으로 4-8까지 추격했으나 요코하마는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패배로 요미우리는 2위 한신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되었다.
[사진 = 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