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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복면가왕' 전인혁 "김연자 무대에 나도 소름+감동…경합 영광"

기사입력 2017.08.14 07:10 / 기사수정 2017.08.14 06:57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야다의 메인보컬 전인혁이 감격 어린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전했다.

전인혁은 1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워터파크 우수고객 플라밍고'(이하 '플라밍고')로 출연했다. 그는 부활의 '희야'를 불러 '라듐 앤 블루스 퀴리부인'이었던 간미연을 꺾고 3라운드 가왕후보결정전에 진출했다. 3라운드에서 '노래 안하면 입에 가시돋나 마돈나'(이하 '마돈나')와 맞붙은 '플라밍고'는 넥스트의 'Here, I Stand For You'를 열창했지만,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부른 '마돈나'에게 아쉽게 패했다. 

'플라밍고'의 정체는 1999년 록밴드 야다의 메인보컬로 데뷔해 '이미 슬픈 사랑', '진혼', '슬픈 다짐' '체념' 등의 히트곡을 남긴 전인혁이었다. 이후 가왕전에서 '영희'에게 패배한 '마돈나'의 정체는 엔카의 여왕 김연자로 밝혀졌다.

전인혁은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남겼다. "정말 좋았다. 꼭 나가고 싶었던 방송이었는데 나가서 준비했던 노래들을 다 부를 수 있어서 좋았다"고 감격을 전한 전인혁은 "가왕은 하고 싶었지만, 노래를 잘하는 분들도 떨어지는 걸 봐와서 라운드마다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선배 김연자와의 경합에 대해 "3라운드에서 정체가 밝혀지기 전 '마돈나'가 김연자 선배님이라고 예측했다. 선배님이 먼저 노래를 부르셨는데 내가 들으면서 솔직히 노래만 듣고 감동을 받고 소름 돋았다. '대단하시구나' 생각했다. 그 노래를 들으면서 내가 가야할 길이고, 노래를 배우는 느낌이었다. 같이 나란히 경연할 수 있었던 것이 영광이었다. 프로그램 특성상 녹화하고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리고 나왔는데 나중에 기회되면 꼭 뵙고 인사드리고 싶다. 정말 좋았다. 가왕은 못했지만 정말 좋은 무대였다. 다시 전인혁으로 활동하는 컴백 첫 무대였다. 앞으로 나를 많이 알릴 생각이다. 방송도 많이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전인혁은 복면을 벗었을 때 관객들의 환호성에 대해 "정말 좋았다. 복면을 벗을 때 더 쓰고 있고 싶었는데 벗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시원섭섭했다. 난 시간이 오래 지나서 혹시 못 알아보면 어떡하지 생각했는데 의외로 적지않은 분들이 알아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하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방송에서 전인혁은 야다로 활동할 당시 다소 세보이는 인상 때문에 선글라스를 끼고 무대에 올라야만 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울컥하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전인혁은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마음 속 저 밑에 있었던 무대에 대한 열망과 얼른 다시 활동하고 싶고, 나를 알리고 싶고, 옛날 생각도 나면서 울컥했다. 아직 음악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나의 음악을, '전인혁'이란 사람이 음악을 열심히 하고 있고 현재진행형에 있구나를 언젠가 알아주겠지 이런 생각이 교차됐다. 방송에서 '이 자리 오기까지 13년이 걸렸다'는 말을 했는데 내 마음속에 그동안 끊임없이 열망했던, 음악에 대한 열정, 노력들과 언젠가 준비하고 있으면 기회가 올 것이라는 감정이 복합적으로 폭발했다. 나도 모르게 나온 말과 눈물이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활동계획에 대해 "방송을 계속 할 예정이다. 방송하면서 얼굴 비추면서 가을쯤 음원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녹음 하면서 방송 준비하고 있다. 이 기회에 날 확실하게 알린 것 같다. 기분이 정말 좋다. 내가 전인혁이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아셨을테니 좋은 음악과 방송에서 뵙고 공연과 음반으로 찾아 뵙겠다"고 전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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