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06 20:22 / 기사수정 2008.10.06 20:22
[엑스포츠뉴스=김미진] 6일 오후 그동안 비워져 있던 잠실 학생체육관엔 오랜만의 공 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바로 체육관 시설 점검 겸 연습시합을 가진 SK나이츠와 성균관대의 시합소리. 물론 팬들에게 고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팬들의 응원소리는 있을 리 만무했고, 관객이 들어차 있어야 할 자리엔 관객석조차 제대로 배치되지 않아 휑한 빈자리만이 자리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SK의 선수들과 코치진은 대충대충 이라는 게 없어 보였다. 시합이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 시작된 김진 감독의 작전지시와 선수들의 스트레칭 그리고 슈팅 연습까지 뭐하나 그냥 넘어가는 게 없었다. 오히려 대학선수들보다 더 세심한 준비로 시합에 임했을 정도였다.
잇따른 연습시합에 지쳤을 법도 한 외국인 선수들도 모두 밝은 얼굴로 작전을 주고받고 스스로 논의하는 등의 열의를 보였고, 심판들에게 선수들이 먼저 다가가 새로이 바뀐 규정들을 꼼꼼히 하나하나 체크하는 등 새 시즌에 대한 노력이 엿보이기도 하였다.
이 같은 확인 작업(?)엔 농구대잔치의 스타 문경은, 돌아온 야생마 섀넌 등도 예외는 아니었고, 팀의 모든 선수들이 심판의 설명에 겸손히 귀를 기울였다.
이 꼼꼼함은 시합 중에도 유감없이 빛을 발했는데, 팀원들과 손발이 척척 맞는 섀넌과 모리스의 맹활약으로 1쿼터를 32-16. 더블스코어로 마무리하는 진면목을 보여줬다. 이어지는 2쿼터와 3쿼터엔 용병이 1명으로 제한됐지만 2쿼터엔 섀넌이, 3쿼터엔 모리스가 맹활약하고 모든 선수들이 팀플레이에 녹아들며 시종일관 큰 점수 차를 유지했다.
한편, 경기 후 이어진 현직 기자단과 SK나이츠 프런트 진의 전 후반 30분 미니게임은 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39- 39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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