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30 12:31 / 기사수정 2008.09.30 12:31
[엑스포츠뉴스 =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18, 군포 수리고)가 이번 시즌 연기할 새로운 갈라 쇼 배경음악이 지정됐다. 바로 미국의 배우 겸 가수인 린다 에더의 2002년 발표곡인 ‘Gold'이다.
린다 에더는 이미 김연아의 지난 시즌 갈라 배경음악인 'Once Upon a dream'을 불렀던 가수라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새로운 시즌의 쇼트프로그램 곡은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가 선택되었고 롱프로그램 배경음악은 '세헤라자데'에 이어 피겨 팬들이 가장 궁금히 여겼던 갈라 곡도 마침내 결정됐다. 김연아의 메니지먼트사인 IB 스포츠(대표이사 이희진)는 "시즌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갈라 곡으로 쓰일 후보 곡을 두고 고민을 거듭해 오다가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이 좋아하는 가수인 린다 에더의 곡을 지정하게 됐다"라며 "새로운 곡인 'Gold'는 기존의 'Only Hope'에 비해 클라이막스가 확실하고 좀 더 웅장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또한 Only Hope은 지난 시즌에 선보였던 갈라프로그램 중, 애착이 가서 한 번 더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갈라 프로그램 곡 지정에 대해서 설명했다.
김연아의 표현력을 새롭게 완성시킨 세계적인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은 "김연아의 예술적인 감수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고 관중들이 보다 편하게 갈라 프로그램에 몰입할 수 있는 갈라 프로그램 곡을 선택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지난 세계선수권과 올 5월에 벌어진 '페스타 온 아이스쇼'에서 선보인 '온리 홉'과 이번에 새롭게 선택된 'Gold'를 번갈아 가며 갈라 쇼를 펼칠 예정이다.
전지훈련장인 캐나다 토론토에서 새로운 시즌에 연기할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의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연아는 10월 23일에 미국 워싱턴 주 에버렛에서 개최되는 그랑프리 1차대회에 참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 = 김연아 (C) 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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