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가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1억 달러도 돌파했다. 하지만, 놀란이기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애니메이션 '이모티:더 무비'는 2위로 데뷔했고, 샤를리즈 테론 주연의 '아토믹 블론드'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 '덩케르크', 어쨌든 2주 연속 1위
1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덩케르크'는 지난달 28~30일 3748개 스크린에서 2661만 1130달러(누적 1억 131만 7350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또 누적 1억 달러를 돌파, 공개된 제작비(1억 달러)를 넘어섰다. 놀란의 명성을 생각한다면, 결코 만족할 수 없는 흥행 추이다.
애니메이션 '이모티:더 무비'는 4075개 스크린에서 2453만 1923달러의 흥행 수익으로 개봉 첫 주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폰 속 이모티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2일 국내 관객을 만날 예정. 북미에서는 비교적 만족스러운 흥행 수익을 올렸으나 국내에선 불투명하다. 예매율이 1%대 미만.
샤를리즈 테론, 제임스 맥어보이 등이 주연한 '아토믹 블론드'는 3304개 스크린에서 1828만 6420달러의 수익을 기록해 개봉 첫 주 4위에 랭크됐다. 제작비는 3000만 달러. 양호한 개봉 첫 주 성적이다. M16 최고의 비밀 요원 로레인이 이중 스파이를 찾아야 하는 미션을 그린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로 30일 국내 개봉된다.
레지나 홀, 제이다 핀켓 스미스 등이 주연한 코미디 '걸즈 트립'은 2648개 스크린에서 1964만 6305달러(누적 6508만 5525달러) 수익으로 개봉 첫 주 2위에서 한 계단 하락한 3위에 올랐다. 제작비(1900만 달러) 3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중이며, 스크린당 수익(7419달러)은 '덩케르크'(7100달러) 보다 높다.
'스파이더맨:홈커밍'은 3625개 스크린에서 1326만 1372달러(누적 2억 7816만 8177달러)로, 3위에서 5위로 내려왔다. '혹성탈출:종의 전쟁'은 3374개 스크린에서 1047만 2252달러(누적 1억 1878만 4881달러)로 2계단 하락한 6위에 머물렀다.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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