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하백의 신부' 남주혁과 신세경이 사랑에 빠졌다.
3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9회에서는 하백(남주혁 분)이 윤소아(신세경)에게 키스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후예(임주환)는 윤소아를 지켜봤고, 걸신으로부터 윤소아가 신의 종이라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신후예는 윤소아를 만났고, "진짜 이유를 알아야 제가 납득을 하고 직원들을 설득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땅 파는 걸 반대하는 분이 있었냐고 물었었죠. 혹시 그 분 때문이면"이라며 추궁했다.
윤소아는 "그렇긴 한데 그 사람의 의지라기보다 그렇게 해야 마음 편할 것 같아서요. 더 가진 사람이 덜 가진 사람을 돕는 건 이 세상의 단순한 이치라고 배워서요. 아버지한테"라며 털어놨고, 신후예는 "그 덜 가진 사람이 지난 번 저희 호텔에서 봤던 그 분인가요. 윤소아 씨보다 딱히 덜 가진 분으로 보이진 않았는데요"라며 의아해했다.
윤소아는 "조금 더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을 지켜주는 것도 이 세상의 단순한 이치라. 더 가졌다고 더 강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제가 1억을 포기했을 때 손해보다 그 사람이 땅을 잃었을 때 손해가 더 크다 이런 이야기이고"라며 설명했다. 신후예는 끝내 "그가 바람이라서요? 그 바람 멈췄다고 하지 않았습니까?"라며 하백을 향한 질투심을 드러냈다.
이때 하백은 밖에서 윤소아가 신후예를 만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먼저 자리를 벗어난 신후예는 하백과 마주쳤고, "내가 지금 결심한 건 윤소아예요. 윤소아 씨는 내가 이 곳에서 생을 시작한 이후로 처음 품어보는 가장 간절한 욕망이 될 겁니다"라며 선전포고했다.
또 윤소아는 하백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백은 윤소아를 만나자마자 "땅을 팔았어? 호텔 주인 그 자한테. 알아서 하라고 했지. 그런데 그 자는 곤란해. 안 돼"라며 쏘아붙였다. 윤소아는 "판 건 맞지만 물러달라고 했어요. 미안하지 않아도 되는데 미안하고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데 눈치 보고. 내 땅인데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알아서 하라고 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떠날 분인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당신 위해서 물러달라고 했다고요"라며 실망했다.
하백은 "팔고 물러 달라 하고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라며 화를 냈고, 윤소아는 "중요하지 않은 걸 갖고 난 대체 그동안 뭘 한 걸까요"라며 서운해했다. 하백은 "네가 그 자와 뭘 한 건지, 뭘 할 건지까지 내가 알게 뭐야. 네 말이 맞아. 난 떠날 거고 넌 여기 사람이잖아. 그러니까 우리는 서로 쓸데없는 기쁨이어서는 안돼. 날 수 없는 날개를 가지고 날개인 줄 알면 안되는 거지"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결국 윤소아는 "힘들 때 웃는 건 일류다. 참는 건 이류다. 우는 건 삼류다. 난 삼류네요. 당신 때문에 나는 삼류가 됐어요. 당신 정말 나쁜 신이에요. 당신이 나타나고 난 일류가 된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까 아예 삼류가 돼있네요"라며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하백은 "난 갈 거야. 가야 돼"라며 못박았고, 윤소아에게 기습 키스했다.
앞으로 하백과 윤소아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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