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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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안방 불패의 빅버드가 무너졌다

기사입력 2008.09.27 22:14 / 기사수정 2008.09.27 22:14

문용선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용선 기자] 수원 삼성이 비틀거리고 있다.

수원은 전북 현대와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안방에서 2-5로 대패했다. 조재진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수원은 곧바로 신영록의 골로 따라붙었으나, 후반전 루이스와 다이치가 각각 2골씩 허용하며 전북의 공격에 침몰했다.

안방불패의 신화, 빅버드에서 당한 대패

홈 구장인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수원은 이번 시즌 단 2패만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 두 번의 패배도 선두 성남과 3위 서울에 당했을 뿐이다. 그야말로 빅버드는 수원엔 ‘승점 창고’와도 같은 곳이었다.


그러나 전북은 빅버드에서 수원을 완전히 침몰시켰다. 전반전에는 최태욱과 정경호의 빠른 발로 측면을 노렸고, 후반전에는 물이 오른 루이스의 중앙돌파가 빛을 발했다. 전북의 강력한 공격이 거듭 되자 수원의 수비수들 사이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균열의 틈은 시간이 갈수록 커졌고, 그에 따라 양팀의 점수 차이도 늘어만 갔다.


결국, 수원은 2-5라는 충격적인 점수로 전북에 무릎을 꿇었다.

수원, 또다시 무너질 것인가?

수원은 이번에도 뒷심이 부족해 보인다. 지난 몇 시즌 동안 수원의 패턴은 어느 순간부터 떨어진 페이스를 회복하지 못하고 하향곡선을 그리며 우승에 실패하는 것이었다. 올해에도 그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물론 초반에 워낙 고공행진을 펼친 것이 더욱 부진을 두드러지게 보이게 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남은 리그에 분수령이 될 만한 경기였다. 지난 수요일 컵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경남을 꺾은 기백을 이어가기만 했다면 완벽한 반등의 성공이 되는 셈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의 패배로 수원은 깊은 상처까지 입고 턱밑까지 따라온 서울에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만약 서울이 전남을 2골 이상 차로 이긴다면, 수원은 3위로 추락하게 된다.

[사진 = 환호하는 조재진 (C) 엑스포츠뉴스 김혜미 기자]



문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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