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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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진, 루이스 맹활약' 전북, 수원에 5-2 대승 거둬

기사입력 2008.09.27 22:05 / 기사수정 2008.09.27 22:05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 = 수원, 이강선 기자] 3연승을 달리던 전북현대가 난적 수원을 상대로 승수 추가에 성공했다.

전북은 27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0라운드 수원 원정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화끈한 움직임으로 5골을 뽑아내며 리그 2위 수원을 처참하게 무너뜨렸다. 특히 수원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루이스는 친정팀을 상대로 2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조재진은 1골 1도움으로 수원전 강세를 이어나갔다.

수원, 복귀한 신영록 선발 출전…전북 조재진 원톱으로 맞서

수원은 에두와 신영록 투톱을 앞세워 전북을 압박했다. 미드필드에는 공격형 미드필더 이관우를 중심으로 조원희와 박현범이 그 뒤를 받쳤다. 수비에는 김성근, 곽희주, 마토가 스리백을 구축했고, 김대의와 송종국이 좌우 윙백에 배치됐다. 골키퍼에는 이운재.

전북은 권순태 골키퍼를 중심으로, 성종현과 강민수, 알렉스, 신광훈이 포백을 이루었고, 정훈과 이현승이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되었고, 바로 위에 루이스를 중심으로 좌우에 정경호와 최태욱을 배치하는 다소 공격적으로 형태로 경기에 나섰다. 원톱에는 조재진이 수원에 맞섰다.

[전반전] 전북 조재진 선제골…곧바로 터진 수원 신영록의 동점골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뜨거웠다. 수원은 이관우의 정확 패스를 앞세워 전방에 신영록과 에두가 전북을 위협했다. 전북은 정경호와 최태욱이 수시로 수원의 측면을 괴롭혔고, 루이스의 돌파를 앞세워 수원을 압박했다. 서로 누가 우세하다고 판단할 수 없을 정도로 양 팀은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치고 있었다.

먼저, 결정적인 찬스를 잡은 팀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전반 12분 전북 진영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관우가 직접 처리하면서 전북을 위협한 것. 이관우의 발을 떠난 공은 권순태 골키퍼 손에 걸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은 곧바로 역습에 나섰다. 루이스가 수원 진영을 헤집고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날린 것. 루이스의 슈팅은 한 뼘 차로 골문을 빗겨 나갔다.

전반 22분 전북은 또 한 번 찬스를 잡는다.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이현승이 결정적인 슈팅을 날린 것. 골은 골문을 향해 빨려들어가는 듯했지만, 아쉽게 이운재 골키퍼 손에 걸리고 말았다.

계속해서 수원을 압박하던 전북은 선제골을 터뜨린다. 전반 29분 루이스가 수원 진영에서 잡은 볼을 오른쪽 측면에 있던 이현승에게 연결한 것. 공을 잡은 이현승은 조재진에게 볼을 연결했고, 이를 받은 조재진이 가볍게 골을 넣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수원은 전반 37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박현범의 패스를 받은 김대의가 전방에 있던 신영록에게 연결했고, 신영록이 이를 가볍게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뜨린 것. 부상에서 회복해 팀에 복귀한 신영록은 모처럼 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동점골 직후 수원은 선수교체를 단행했다. 수비수 김성근을 빼고 안효연을 투입한 것. 수원은 더욱 공격적인 형태로 전북에 맞섰다.

[후반전] 후반에만 4골…전북, 수원 처참하게 무너뜨려

전반전에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인 양 팀은 후반에도 공격은 여전했다. 특히 전북은 ‘프리킥의 마술사’ 김형범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불을 붙였다. 수원도 박현범을 빼고 백지훈을 투입시키면서 더욱 공격적인 형태로 전북에 맞섰다.

백지훈은 중원에서 측면으로 이어지는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하면서 활약했다. 전북은 조재진과 루이스의 호흡을 앞세워 수원을 압박했다. 후반전에 먼저 웃은 팀은 전북이었다. 후반 27분 중원에서 볼을 잡은 루이스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것이 수원 골망을 흔든 것. 루이스는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역전골을 터뜨린 전북은 곧바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29분 조재진의 헤딩패스를 받은 다이치가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린 것. 이어 4분 뒤에는 루이스가 절묘한 발리슈팅으로 팀의 4번째 골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북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계속해서 수원에 공격을 퍼부었고 결국 후반 37분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다이치가 팀의 5번째 골을 터뜨린 것. 전북은 후반에만 4골을 터뜨리는 골 결정력으로 수원을 처참하게 무너뜨렸다.

수원은 후반 45분 신영록의 패스를 받은 에두가 강력한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사진 = 골 넣고 기뻐하는 전북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김혜미 기자]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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