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27 01:41 / 기사수정 2008.09.27 01:41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UEFA(유럽축구연맹)컵이 다음 시즌부터 '유로파(EUROPA) 리그'로 명칭이 변경돼 대회의 위상을 한층 강화시킨다. 또, 2016년부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본선 참가국이 기존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확대된다.
26일,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UEFA 집행위원회 본회의에서 집행위원들은 '2009/10시즌부터 UEFA컵 대회 명칭을 유로파 리그로 바꾼다'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개혁안을 통과시켰다.
유로파 리그로 바뀌면서, 대회 운영 방식도 일부 변경된다. 현행 UEFA컵은 40개팀이 8개조로 나뉘어 2라운드 조별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3위와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위를 기록한 팀이 합쳐 32강부터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유로파 리그는 48개팀이 12개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각 조 1,2위가 32강전에 합류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UEFA는 명칭과 대회 운영 방식을 바꾸면서 UEFA컵의 한 단계 위 수준인 챔피언스리그와 함께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은 "더 많은 선수와 팬, 클럽에게 유럽 클럽 축구의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유럽축구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로 대회 참가국을 24개국으로 늘리면서, 기존 4개조 예선-8강 토너먼트 방식에서 6개조 예선-1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각 조 1,2위(12개국)와 함께 조 3위를 차지한 나라 중 상위 4개국이 더해져 16강 토너먼트를 치르게 된다.
데이비드 테일러 UEFA 사무총장은 "(이번 결정은) 유럽 내 각 국 축구협회는 물론 축구계 전체에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고, 플라티니 회장도 "기존 16개국에 8개국이 더해지면 더 좋은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결정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 밖에 이번 본회의를 통해서 유로2012를 개최하는 우크라이나, 폴란드의 준비 상태를 점검했고, 축구 경기에서 일어나는 각종 폭력 사태나 불법 베팅 등을 사전에 차단하고 관리하는 '조기 경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또 올 여름에 일어난 홍수로 축구 관련 시설에 상당한 피해를 입은 몰도바에 60만 유로를 지원하는 안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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