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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부진 탈출' 성공할까?

기사입력 2008.09.25 22:51 / 기사수정 2008.09.25 22:51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대전 시티즌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대전은 27일(토) 오후 7시, 경남 양산 공설운동장에서 경남 FC와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0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최근 리그에서 4연패를 달리고 있는 대전은 전체적인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는 상태다. 비록 지난 컵대회 홈경기에서 광주 상무에게 승리하며 컵대회 포함 5연패의 사슬은 끊었지만 아직 4경기동안 리그에서의 승리가 없다.

지난 14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5경기 째 승리와 인연이 없었던 대전은 이번 경남 원정 경기를 발판삼아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 바우텔이 가벼운 부상을 털고 경기에 나서며 팀 구원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단, 그의 짝인 '마에스트로' 권집이 지난 경기에서 퇴장으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해 혼자서 큰 짐을 감당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하지만 이성운과 이동원 등의 경기력도 최근 살아나고 있어 바우텔과 함께 중원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전은 권집과 더불어 최근 득점 감각이 살아나고 있는 박성호가 경고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한다는 점도 아쉬운 점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대전은 울산과의 컵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경기 막판 2골을 연달아 넣은 셀미르의 득점 감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셀미르는 최근 부진의 빠진 팀을 구해낼 가장 적합한 선수로 꼽히고 있다.

경남FC 또한 지난 19라운드에서 FC서울에게 패하며 이번 홈경기에서 대전을 맞아 6강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6위인 인천과 승점 2점차로 7위에 머물고 있는 경남은 대전을 잡음으로써 6강 플레이오프의 가시권에 진입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원정 3연전에서 1승 1무 1패로 괜찮은 성적을 거두며 홈으로 돌아온 경남은 지난 5월 대전 원정에서도 대전에게 승리한 바 있어 홈경기에서 대전을 맞아 무난한 승리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최근 외국인 선수 인디오의 상승세가 무섭다. 현재 19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경남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은 인디오는 토종 스트라이커 김진용, 서상민, 김동찬 등과 함께 대전을 위협할 주요 선수로 꼽힌다. 지난 서울전에서 인디오의 골을 도왔던 알미르도 중원에서 본인 또는 공격수들을 활용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이 경남을 잡고, 감독과 주장이 없는 팀에 활력소를 불어 넣으며 ‘6강 기적’을 다시 한번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영민 명예기자(ymchoi@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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