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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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황제' 스테판 커리, 실력만큼 빛났던 '특급 팬 서비스'(종합)

기사입력 2017.07.27 13:21 / 기사수정 2017.07.27 15:2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충, 채정연 기자] NBA 역사상 최초 '만장일치' MVP로 뽑힌 농구 스타 스테판 커리가 한국 팬들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언더아머-스테판 커리 라이브 인 서울'이 폭발적인 성원 속 성료됐다. 이날 'STARE DOWN DESTINY(운명을 직면하라)' 테마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커리의 스포츠 정신, 열정을 한국 운동 선수들을 비롯한 젊은이들에게 전달했다.

예정된 시간보다는 30분 가량 늦었으나, 뜨거운 열기 속 장충체육관에 나타난 커리는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로 팬들에게 첫 인사를 전했다. "정말 즐기러왔다"고 웃은 그는 한국 팬들의 환영 영상을 보고 "큰 의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팬들은 플래시 파도타기, MVP 연호 등으로 그의 내한을 기뻐했다. 행사를 함께 한 동생 세스 커리는 "영광이다. 함께 즐기고 싶다. 준비 됐다"고 전했다.

첫 순서로 언더아머 레거시 키즈, 해외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농구 스킬, 노하우를 전수하는 클리닉을 진행했다. 커리는 직접 시범을 보인 후 선수들의 폼을 체크하며 '굿 잡'이라는 칭찬으로 격려했다.


이어 진행된 스킬 챌린지에서는 레거시 키즈, 유소년 선수들이 S자 드리블, 레이업, 3점슛을 차례로 클리어하며 기록을 쟀다. 첫 순서는 세스 커리가, 마지막 순서는 스테판 커리가 함께했다. 직접 시상을 맡은 커리는 1위를 차지한 선수에게 직접 사인한 운동화를 선물하기도 했다. 

또한 뛰어난 3점슛이 강점인 커리는 '3 for Love' 행사에 참여했다. 먼저 한국 농구의 별들인 우지원, 이미선, 주희정과 가수 정진운이 먼저 3점슛 릴레이에 도전해 8개를 성공시켰다. 이후 단독으로 나선 커리는 3점슛 라인에서 12개를 성공했고, 뒤이어 세스는 3점슛 라인에서 12개, 하프라인에서 1개를 성공시켜 형제가 총 25개의 슛을 만들어냈다. 이날 커리 형제의 슛으로 적립된 기부금 2000만원은 언더아머 코리아를 통해 서울시 복지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관객들의 '하프코트 슛 이벤트'도 진행됐다. 커리는 하프코트 슛에 유일하게 성공한 관객과 세리머니는 물론, 관객의 운동화를 벗기고 새 운동화를 선물, 신겨주는 등 완벽한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5:5로 진행된 미니게임을 앞두고 스테판 커리와 세스 커리는 관중석 사이에 위치한 입구로 깜짝 등장해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커리는 자신에게 환호하는 많은 팬들과 '셀카'를 찍기도 했다. 스테판 팀과 세스 팀으로 나누어 진행된 미니게임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세스 팀이 28-25로 승리했다. 커리는 4분 가량 남은 때 직접 코트에 나서 3점슛, 멋진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재미를 더했다. 패한 스테판 팀 멤버들은 푸시업으로 벌칙을 이행했다.

실력만큼이나 빛나는 팬서비스를 선보인 커리였다. 커리는 행사를 마치며 "정말 멋진 행사였다. 서울에 처음 왔는데,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커리는 오는 28일 'MEET STEPHEN CURRY IN UA HOUSE'를 통해 또 한 번 한국 팬들과 교감을 나누는 것은 물론, MBC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해 그가 가진 열정, 영감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계획이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장충,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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