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페인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이천수가 자신의 힘든 심정을 밝히면서 K리그 복귀 의사를 내비쳤다. 그에 이천수의 에이전트도 스페인을 방문해 시급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금 현재 국내에는 이천수의 K리그 복귀를 두고 찬반논쟁이 일어나고 있다. 그만큼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라는 거대한 벽을 뛰어넘으려 했던 이천수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서는 무척 높았다는 증거다. 지금부터 K리그 복귀 찬성과 반대 그 논쟁속으로 들어가보자.
K리그 복귀, 적극 찬성!
이천수의 국내복귀. 많은 축구팬들이 요구하는 사항일지도 모른다. 모든 전문가들과 축구팬들은 이천수가 K리그 시절 당시 지금보다 기량이 더 좋았고, 패기가 더 넘치는 선수였다고 말한다. 지금 현재 이천수에게 영입의사를 밝힌 구단은 FC서울, 인천 유나이티드, 울산현대 등이다.
특히나 과거 이천수의 소속팀이었던 울산 현대는 그중에서도 가장 이천수를 영입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구단으로 해석된다. 지금 현재 유상철을 영입한 울산은 이천수까지 영입하게 되면 올 시즌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최고의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그런 분위기에 이천수는 다시금 옛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페인에서 벤치만 지켜 기량을 펼치지 못하기보다는 K리그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여 대표팀에서의 그 이천수를 다시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K리그 복귀, 절대 안돼!
절대 안된다고 외치는 팬들도 있다. 지금 해외에 진출한 해외파가 겨우 몇명이라고 다시 K리그로 돌아오냐는 것이다. 일단 해외 진출을 했으면 시련을 이기며 성공을 이루도록 노력해야지 왜 중도포기를 하느냐는 안타까운 심정이다. 송종국이 수원으로 이적했을 때도 수많은 팬들은 '잘뛰던 송종국이 돌아오다니' 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었다. 스페인이라는 거대한 무대에서 뛰었던 이천수이기에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한게 사실이다.
이천수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팬들은 K리그 복귀를 반대하고 있다. 우선 지금의 시련은 축구선수에게 있어서 누구나 겪는 과정이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순간을 극복하지 못하면 대형 선수로 발돋움 할 수 없다는 것이 팬들의 생각이다. 앞으로 엄청난 프리메라 리거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는 선수가 이렇게 쉽게 무너져서는 안된다는 것이 K리그 복귀 반대의 이유다.
이천수 개인이 극복해야 할 문제
가장 시급한 문제가 바로 이천수의 경기력 문제이다. 지난번 이집트전, 쿠웨이트전에서도 봤듯이 이천수의 경기력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경기내내 무기력한 플레이는 물론, 장기인 빠른 측면 돌파가 살아나지 못해 대표팀 전체의 전력이 약화되는 결과까지 가져오고야 말았다.
현재 스페인 최하위 누만시아에서도 조차 주전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벤치를 지키는 이천수다. 레알 소시에다드에 복귀한다 해도 주전자리는 보장받지 못할 것이 불보듯 뻔한 일. 이대로 간다면 이천수는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고 말 것이다. 그러면에서 본다면 K리그로 복귀하여 다시금 경기력을 회복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것이라 판단된다.
K리그 복귀가 옳은지, 그른지는 확실하게 단언할 수는 없는 상태. 다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이 문제는 이천수와 에이전트가 잘 상의하여 결정할 문제이다. 그리고 K리그로 돌아온다고 해도 이천수가 다시금 재기할 것이라는 확신도 할 수 없는 상태이다. 순전히 이천수 개인이 극복하고 헤쳐나가야 할 문제임에는 틀림이 없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