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21 00:58 / 기사수정 2008.09.21 00:58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선두 다툼을 하고 있는 성남과 수원이 19라운드 경기에서 나란히 패배하며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었다.
성남은 20일(토)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본래 승점인 41점에 계속 머무르게 되었다. 전반 33분 울산의 루이지뉴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만회골을 넣지 못한 성남은 제주와의 경기에서 역시 3:1로 패한 수원과 더불어 선두권 유지는 계속 하게 되었다.
울산은 이날 성남에게 승리함으로써 승점 34점으로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게 되었다. 최근 부상자들이 많아 걱정이 많던 울산은 이날 승리로 더욱 자신감을 찾게 되 앞으로의 리그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성남과 함께 선두 다툼을 펼치는 수원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3:1로 승리하며 ‘강팀 킬러’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제주의 심영성은 이날 경기에서 1골-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조형재가 선취골을 넣고 외국인선수 호물로, 그리고 심영성이 추가골을 넣으며 서동현이 1골을 만회한 수원에게 완승을 거둔 제주는 앞으로도 안정된 경기력으로 K리그의 모든 팀들에게 위협이 될만한 팀으로 느껴질 듯 하다.
포항 스틸러스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골 공방전’을 벌인 끝에 3:2 ‘펠레 스코어’로 승리하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포항의 황진성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결승골을 넣은 외국인 선수 스테보는 이제 완전히 팀 전술에 녹아든 듯한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의 포항의 상승세를 이끌어나갈 선수로 주목되고 있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5위에 오른 포항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면서 다시 한번 리그 우승을 꿈꾸게 하고 있다.
득점 공방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었던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FC와의 경기는 2:0으로 대구FC가 승리하였다. 인천 안현식의 자책골로 먼저 앞서갔던 대구는 ‘골잡이’ 장남석의 추가골로 두점차의 완성을 거두었다.
전라도 지역 팀들 간의 경기로 주목받았던 전남과 광주의 경기는 외국인 선수 슈바의 결승골로 1:0으로 전남이 승리하였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그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출장할 기회가 적었던 곽태휘가 슈바의 결승골을 도우며 앞으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칠지 주목되고 있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9라운드 20일 경기 결과
- 제주 유나이티드 3 : 1 수원 삼성
- 인천 유나이티드 0 : 2 대구 FC
- 포항 스틸러스 3 : 2 부산 아이파크
- 전남 드래곤즈 1 : 0 광주 상무
- 성남 일화 0 : 1 울산 현대
최영민 명예기자(ymchoi@footballcorea.com) / 사진 = 풋볼코리아닷컴 김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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