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17 09:29 / 기사수정 2008.09.17 09:29
[엑스포츠뉴스=변성재 기자] K-1 WORLD GP 2008 USA 챔피언에 등극하며 9월 27일 올림픽 공원 내 제1체육관에서 열리는 K-1 최고의 축제, K-1 월드 그랑프리 2008 서울대회 파이널 16에 당당히 진출한 터키의 구칸 사키가 레이 세포와의 경기에 승리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다 하리. 에롤 짐머맨 등과 함께 K-1을 이끌고 나갈 신세대로 주목받고 있는 구칸 사키는 "세포는 현재 하향곡선, 녹다운은 문제없다. K-1의 새로운 시대를 위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승리를 확신했으며 최종 8강 토너먼트에 진출. 타고난 킥과 복싱 실력으로 챔피언에 등극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
아래는 구칸 사키와의 인터뷰
개막전에 첫 출전이 되는 구칸 사키 선수는 신세대선수로서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 바다 하리 선수와 경기 한 적이 있는데?
그 경기는 괜찮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당시 골든 글로리짐으로 소속이 바뀌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한 경기라 준비가 많이 부족했다. 이후 그와의 경기를 언제나 기대하고 있다. 그때에는 반드시!
그 당시와 비교하여 바다하리 선수는 더 강해졌는지?
글쎄…
아니 그렇지 않다. 바다는 여러모로 운이 좋았다. 나보다 먼저 K-1세계에 들어가서 활약했기 때문에.
나도 가끔은 바다 하리와 같이 좋은 기회를 잡았더라면… 하고 생각해보지만 지금까지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본다.
바다 하리는 K-1의 신세대로서 주목받고 있다. 그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
아직 다른 신세대 선수들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그들도 더욱더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본다. 아직 그들에게 좋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지 언젠가는 반드시 우리에게도 기회는 찾아 올 것이고 그에 따라 주목도 받을 것이다. 바다 하리만 챔피언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확실히 괜찮은 파이터이지만 그 외에 젊고 실력 있는 선수들은 많다.
터키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선수로 알고 있다?
3년 전에 처음으로 터키에서 경기를 가졌다. 지금 나는 그런대로 지명도도 있고 터키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킥복서 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에 터키에 갔을 때 넌지시 물어봤더니 10명 중 2~3명은 나를 알고 있다고 느꼈다. 지금은 TV에서도 중계를 하기 때문에 터키 대표인 K-1선수로 그리고 킥복서로서 어는 정도 알려져 있다고 생각한다.
터키 국내에서의 K-1의 반응은?
터키에서는 킥복싱과 관련하여 K-1이 인기가 있다. 더불어 킥복서에 대한 수준도 높은 편이다. K-1대회는 TV에서도 방송하고 있고 지난번 내가 출전한 암스테르담 대회에서는 16만 명이 그 중계를 시청했다고 한다.
본인의 킥이 왜 그리 빠른지?
글쎄. 별다르게 하는 것은 없는데 연습 덕분도 있겠지만 타고 태어났다고 생각한다. 킥복서로서 복싱도 물론 실력이 있다고 보지만 상대선수가 나보다 큰 경우에는 킥으로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킥이 내 장점이라고 본다.
바다하리 선수는 움직임이 빠르다. 파이터들 각자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 모두 각자가 서로 다른 파이팅 스타일이 있고 몸놀림도 틀리다. 조용한 움직임을 하는 선수, 굉장히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선수. 모두 젊고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는 것 같다. 좀 나이가 든 세포나 레코 아츠 선수 등 젊었을 때는 지금보다 더 많은 움직임을 보였다. 나와 같은 세대의 선수들은 몸놀림이 빠른 것 같다.
본인의 라이벌은?
아무도 없다. 있다면 나 자신! 그 외에는 없다. 그러나 바다와는 리벤지 경기를 하고 싶다. 가까운 시일 내에 할 수 있을 것 같다.
신세대 파이터로서 지금의 K-1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글쎄. 지금까지 서너 번 정도 일본에 간 적이 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그때마다 매번 같은 얼굴들이다. 새로운 세대가 나올 때도 됐는데. 이 10년 동안 언제나 동일한 선수뿐이다.
그것이 나쁘다거나 그들이 강하지 않다는 얘기가 아니다. 항상 같은 멤버라면 장년 선수들의 경우 서로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속에서 일어나는 시합을 관람하는 관객들은 재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번 대전상대인 세포선수는 K-1에서는 유명선수이다. 이번 경기의 각오는?
반드시 이기겠다.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다. 레이 선수는 최근 하향곡선을 타고 있지만 그동안 연습을 많이 해서 강해졌다면 간단하게 이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며 승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최후의 8명 안에 들어가는 것이 나의 꿈이기에 반드시 기회는 올 것이라 믿는다. 그 이후엔 더욱 고난의 길이 예상되지만.
세포는 젊은 선수에게는 강한 파이터라 생각한다. 그 점에 대해서는?
당일이 되지 않으면 알 수 없겠지만 나에게는 나만의 파이팅 스타일이 있다. 얼마 전에 그의 상대선수는 92킬로였지만, 나는 100킬로다. 자신 있다.
바다 하리는 세포선수에게 녹아웃으로 이겼다. 사키 선수는?
경기를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녹아웃 시키겠다. 당시 바다 하리는 큰 신장이 위험요소였다. 그러나 나는 어떠한 위험도 만들지 않겠다. 나 자신의 스타일대로 늘 하던 대로 해나갈 예정이다.
K-1의 새로운 시대는 언제쯤 올 것 같은지?
지금이다. 이번 카드를 보면 구세대에 대항하는 신세대의 등장의 그림이 그려진다. 우리 젊은 파이터들이 승전보를 울린다면 결승에서도 새로운 얼굴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최후의 새로운 얼굴의 8명의 젊은 파이터가 K-1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새롭고 젊은 그리고 재능 있는.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의 각오?
최근 2, 3년 계속 승리를 거두고 있다. 현재 컨디션도 대단히 좋고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다. 나의 승리는 100%다. 최후의 8명 그 안에 내가 있을 것이다.
구칸 사키 프로필
생년월일 : 1983년10월18일
출생지 : 터키
신장 : 182cm
체중 : 97.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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