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17 08:27 / 기사수정 2008.09.17 08:27
2008 하우젠컵 A조 10R 프리뷰 - 경남 FC VS 제주 유나이티드
경남은 작년 K-리그 정규리그에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자랑할만한 이력이 있다. 정규리그에서는 현재 7위에 랭크되며 K-리그 2연속 '6강 플레이오프' 행을 노리고 있다. 그리고 지금 17일 컵 대회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경남은 현재 조 3위로서 말 그대로 자력진출은 불가능하다. 같은 날 열리는 부산과 수원의 경기에서 부산이 수원에 승리를 거두고, 경남이 제주를 잡지 못하는 경우에는 플레이오프 행이 물거품이 되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부산의 상대는 K-리그 최강 전력인 수원. 걔다가 부산은 전력이 대거 이탈한 서울과의 지난 라운드에서 3-2로 패배하며 손쉽게 풀어갈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 경남은 부산보다 1경기가 더 남아있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경남의 '6강 플레이오프 행'이 마냥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이에 맞서는 제주는 컵 대회 A조 꼴찌에 랭크 되어있지만 경기마저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프로들이기 때문이다. 최근 '알툴 폭풍'이 시들시들한 것 아니냐는 비아냥을 지우는 법은 역시나 그들의 프로다움을 스스로 입증하는 방법 외엔 다른 길이 없다.
17일 만에 다시 만난 두 팀. 사연은 다르지만 승리를 거머쥘 팀은 어떤 팀이 될 것인가?
▶ 우리 팀의 해결사는 바로 나!
올 시즌 22경기 4골 3도움. 김진용의 이름값에는 분명 만족하지 못할 공격포인트다. 그럼에도, 김진용은 경남의 해결사가 맞다. 일단 17일 전인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제주의 홈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제주를 2-0으로 무너뜨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런 김진용의 해결사 기질에 경남은 다시 한 번 기대를 걸고 있다. 컵 대회에서는 현재 7경기 2도움으로 도움순위 8위에 기록돼있는데 1위가 제주의 변성환이 가지고 있는 7경기 3도움이다. 이번 경기와 잔여경기 결과에 따라 컵 대회 도움왕도 한번 노려봄 직한 김진용이다.
올 시즌 20경기 7골 2도움. 거의 2경기당 1경기에서 골을 만들어내는 수치다. 이는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다. 하지만, 지금의 호물로의 모습은 뭔가 많이 부족하다. 제주의 최근 부진은 호물로의 부진과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그가 살아나야 한다. 한가지 위안인 점은 올해가진 3차례 맞대결 중 첫 번째 대결이었던 정규리그 경남 원정 전에서 골 맛을 봤다는 점이다. 17일 전 맞대결에서는 교체투입되며 침묵했지만, 경남의 홈경기에서 골 맛을 보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호물로는 과연 제주의 해결사로 다시 부상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새 용병의 힘을 보여다오!
두 선수 모두 브라질 용병으로 2008년 후반기에 첫선을 보인 용병들이다. 일단 알미르는 제주가 반갑다. 올 시즌 3경기 1골을 터뜨렸는데, 그 1골이 제주전에서 터뜨린 골이기 때문이다. 이제 서서히 국내리그에 적응을 하고 있는 알미르는 제주를 상대로 2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이에 맞서는 쏘자는 4경기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제주가 야심 차게 영입한 선수치고는 아직 그에 걸맞은 활약을 못 보여주고 있다는 얘기다. 2008년 브라질 바히아주 1부리그 득점 1위(16골)가 맞는지 의문스러운 지금의 쏘자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제 터질 때도 됐다. 서서히 출장시간을 늘려나가며 알툴감독의 지지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컵 대회는 한참 물 건너간 제주다. 그렇기 때문에 부담없는 경기에서 부담없이 경기를 펼친다면 쏘자의 K-리그 데뷔골을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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