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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A] 이아퀸타, "유벤투스는 인테르나치오날레 못지않다"

기사입력 2008.09.13 14:21 / 기사수정 2008.09.13 14:21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우승후보로는 지난 시즌까지 3연승 리그 정상에 선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가 꼽힌다.
 
이제 개막전을 치른 상황에서 27회의 최다우승에 빛나는 유벤투스FC의 공격수 빈첸초 이아퀸타(이탈리아 대표)가 소속팀의 패권 도전가능성을 언급했다. 인테르나치오날레는 통산 16회 우승팀이다.
 
2006/07시즌 세리에 B 우승으로 1부리그로 복귀한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했고 이번 시즌 개막전에는 전년도 4위로 잠재적인 우승도전팀으로 평가되는 ACF피오렌티나와의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2003년부터 UEFA컵과 챔피언스리그를 연달아 제패했던 조제 모리뉴를 신임감독으로 맞이한 인테르나치오날레는 지난 시즌 6위 UC삼프도리아와의 원정경기에서 역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아퀸타는 소속팀 유벤투스도 인테르나치오날레 못지않은 팀이라고 공언했다. 피오렌티나전의 승리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쉽지만, 유벤투스의 경기력은 다른 팀에 대한 경고가 될 만했으며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벤투스는 전반에 좋은 득점기회 2번이 무산됐지만 39분 미드필더 파벨 네드베드(전 체코대표)의 골로 1-0으로 우위를 점했다. 83분 피오렌티나 미드필더 펠리피 멜루(본명 펠리피 멜루 지 카르발류, 브라질)가 퇴장당하면서 승리가 유력했지만 89분 상대 공격수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이탈리아대표)에게 실점하며 아쉽게 무승부로 개막전을 마쳤다.
 

유벤투스는 1990년대 이후 챔피언스리그 우승(1996)·준우승(1997-98, 2003) 등 유럽무대의 강자였으나 승부조작사건으로 2부리그에 강등되면서 많은 유능한 선수를 잃었다. 지난 시즌 3위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라는 목표를 달성한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다시금 과거의 위력을 국내외에 보여주길 원한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편성은 유벤투스에 그리 녹록하지 않다. 지난 시즌 각각 에스파냐 1부리그와 UEFA컵을 제패한 레알 마드리드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가 유벤투스와 함께 H조에 속해있다.
 
이아퀸타도 어려운 조라는 것은 부정하지 않았다. 특히 UEFA 슈퍼컵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격파한 제니트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럽클럽대항전에서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잃지 않았다.
 
1부리그 복귀 2년 만에 유벤투스 재건이 거의 완료됐다는 것에는 개막전 상대 피오렌티나의 수비수 알레산드로 감베리니(이탈리아대표)도 동의했다. 감베리니는 인테르나치오날레와 유벤투스의 우승경쟁을 예상하면서 AC 밀란·AS 로마보다 승리를 갈망하는 것이 장점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지난 시즌 밀란과 로마는 각각 5위와 2위를 기록했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C) 인테르나치오날레, 유벤투스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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