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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 스크린 샛별→김은숙 뮤즈', 김고은·김태리의 평행이론

기사입력 2017.07.06 14:10 / 기사수정 2017.07.06 18:1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김태리가 김은숙 작가의 새 뮤즈로 발탁됐다.

6일 제작사 화앤담픽처스 측은 김은숙 작가의 신작 '미스터 션샤인'의 여주인공으로 김태리가 출연한다고 발표했다.

'미스터 선샤인'은 1900년대를 배경으로,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았으나 우리가 꼭 기억해야할 의병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로 2연속 메가히트를 기록한 김은숙-이응복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더해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배우 이병헌이 출연을 확정 지었으며, 여주인공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 애신, 애기씨 역에 김태리가 발탁된 것. 제작사의 윤하림 대표는 "영화 '아가씨'에서 김태리의 연기를 인상깊게 봐 호기심이 생겼다. 김은숙 작가 또한 이견없이 동의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김태리는 이번 작품으로 첫 브라운관 신고식을 치르게 된다. 지난해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로 혜성같이 등장한 스크린의 샛별이, 그 이상 주목을 받으며 브라운관에 첫발은 내딛는다. 김은숙 작품의 주인공은 송혜교, 김하늘, 하지원, 전도연, 김정은 등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의 몫이었기 때문.

김태리의 이같은 행보는 김은숙 작가의 전작 '도깨비' 여주인공 김고은을 떠올리게 한다. 김고은 역시 영화 '은교'(감독 정지우)로 충격적인 데뷔를 한 뒤, 브라운관에서 김은숙을 만나 확실한 톱스타로 거듭났다. 김은숙 작가는 처음으로 톱스타가 아닌 라이징 스타를 여자 주인공으로 기용했고, 이를 통해 김고은을 톱스타 반열에 올렸다.


데뷔작부터 대작을 만나 대중의 관심을 받고, 브라운관에서도 여자주인공을 덥썩 맡는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운이 좋은 것만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운을 잡아 자신의 발판으로 만든 건 그 사람의 실력이다.

김고은은 '도깨비' 캐스팅 직후 수많은 사람들이 품던 의문을 실력으로 극복했다. 왜 김은숙이 톱스타가 아닌 김고은을 캐스팅해야만 했는지, 스스로 증명한 것.

과연 '미스터 선샤인'의 김태리도 '도깨비'의 김고은처럼 브라운관에서도 빛날 수 있을까. 2018년 방송될 '미스터 선샤인'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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