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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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영표의 92구 역투, 패배 속 빛났던 분전

기사입력 2017.07.05 21:4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비록 승전보를 울리지는 못했으나 2경기 연속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kt wiz의 선발 고영표가 6⅓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는 쾌투를 선보이며 무너진 선발진에 희망으로 떠올랐다.

kt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팀 간 7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선발로 나선 고영표는 6⅓이닝 2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무엇보다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고영표는 1회 선두타자 정진호에게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견제사로 주자를 지우며 투구수를 아꼈고, 부담을 지웠다. 이후 오재원, 박건우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2회에는 오재일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실점 없이 마쳤다.

3회부터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박세혁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박건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도 최주환에게 볼넷, 오재일에게 안타를 내줘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고영표는 김재호를 직선타로, 박세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3루타, 정진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첫 타자부터 장타를 허용한 점이 뼈아팠다. 대량실점의 위기였으나 오재원에게 곧바로 병살타를 유도했고 박건우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 1사까지 잡은 후 주자 한 명을 남긴 채 마운드를 심재민에게 넘겼다.

kt는 근래 선발진의 붕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즌 초 제 몫을 해내던 정대현, 주권 등이 한계에 부딪혔고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하며 예전과 같은 위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영표가 2경기 연이어 호투를 선보이며 kt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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