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08 18:43 / 기사수정 2008.09.08 18:43
[엑스포츠뉴스=고영우 기자] 올 시즌 후반기 추신수가 많은 경기에 선발출장하면서 그의 잠재력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한두 경기의 활약이 아닌 매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내년 시즌에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매우 크다.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41경기 .283의 타율 125안타 12홈런 80득점 73타점 59볼넷 125삼진 도루 9개 출루율 .365 장타율 .475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은 마치 한 시즌 '풀 출장'한 경우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내년시즌 추신수는 어느 정도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까?
만약에 올해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고만 한다면, 기자의 경우 추신수가 내년 시즌 엄청난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본다. 물론 어떤 타순에 기용되느냐에 따라 추신수의 성적이 달라질 수도 있다.
2~3번 타순에 기용되는 경우 앞뒤 타석의 선수에게도 성적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2~3번 타순에서 출장하게 되면 우선 추신수가 도루 능력과 주루센스가 탁월하기에 출루만 해준다면 투수가 추신수를 견제해야함으로 그 다음타자와의 승부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마치 세인트루이스의 푸홀스나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이하 A-ROD) 등 뛰어난 타자들을 보면 투수는 심리적으로 앞뒤 타선에서 승부를 보려고 하거나 승패에 영향을 끼칠 상황이 많기 때문에 푸홀스나 A-ROD 에게 승부를 하지 않고 전·후 타석에 기용된 선수들과 승부를 보려고 하기 때문에 그들의 성적까지도 좋아지고 있다.
위에서 언급된 선수들의 팀 전후 타석에 들어서는 선수들의 올 시즌 성적만 보더라도 그렇다. 양키스 A-ROD의 경우 올 시즌 앞뒤 타석에 바비 어브레유나 제이슨 지암비가 많이 기용되었다. 그들의 성적을 보면 이렇다.
아직 2008시즌이 한 달 남짓 남았지만 어브레유나 지암비의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내년에 추신수가 2번 혹은 3번에 고정적으로 나오게 될 경우 클리블랜드의 타선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5번~6번 타순에 기용 될 경우에 4~5번 타순에 기용될 쟈니 페랄타 또는 빅터 그리고 해프너의 활약 여부에 따라 추신수의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 4번~5번 클린업 타선에서 내년시즌에 더 잘해준다면 상대하는 투수들은 정면승부를 피하고 추신수에게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신수의 올시즌 2루타 이상의 장타개수는 75안타중 37개로 49.33%에 육박한다. 만약 내년에 홈런 개수가 미비하더라도 그의 주루능력과 빠른 발을 이용해 굳이 홈런이 아니더라도 2루타 이상의 장타를 많이 양산하기 때문에 득점-타점기계로도 활약해줄 수 있다.
추신수가 어떤 타순에 기용할까라는 생각에 감독의 즐거운 고민이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