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이효리가 자신의 흑역사 에피소드까지 모두 털어내며 컴백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3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이효리 COMEBACK LIVE 효리네 스튜디오 HYORI's STUDIO'가 공개됐다.
"참 신세대같죠?"라고 말문을 연 이효리는 어색하게 인사를 건넨 후 팬들과 소통했다. 또 선공개곡 'SEOUL'을 직접 라이브로 선보이며 본격적인 토크 전에 노래로 인사를 건넸다.
이날 이효리는 네티즌들의 인터넷 용어와 V라이브 시스템을 신기해했다. 심지어 "하트 누르면 돈주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이효리는 이어 자신의 과거 앨범들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효리는 지난 2006년 선보였던 'Get Ya'에 대해 "이 곡은 표절 시비도 걸려서 암울했다. '텐미닛' 후 한창 잘나가다가 이런 일이 생겨서 그 때 당시엔 상처도 받았다. '일이 뜻대로 되는게 아니구나, 너무 쉽게 생각했구나'라고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2010년 발표한 'Chitty Chitty Bang Bang'에 대해서는 "떨어지는 자신감과 1위를 지키고 싶은 열망이 있었다. 원래 자신감이 있을 때는 대충하늗네 부족하다고 느끼면 더덕 더덕 붙이게 된다. 그러면 본연의 자연스러운 느낌이 떨어지게 된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또 당시 대중에게 충격을 줬던 표절 사건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연 후 "당시엔 신인 작곡가들과 작업하는 걸 좋아했다. 젊은 남자분이 데모곡을 30개 정도를 들려줬는데 너무 좋더라. '어떻게 이렇게 세련됐지'하며 기뻐했다. 앞뒤도 안보고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찾아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녹음을 하면서 MR을 보내달라고 하면 시간이 딜레이되고 다른걸 보내주더라. 그런데 그런걸 제대로 체크를 못했다. 그때 내 심정은 말로 표현 못한다. 한순간에 다 가짜라고 하니까 미쳐버리겠고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 죽어버리고 싶었다. 스케줄을 전면 취소하고 하얏트 호텔에 혼자 들어가서 3박4일 동안 안나왔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이번 앨범명 '블랙'의 속뜻과 관련해 "화려함을 걷어내고 본연의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효리는 이번 앨범으로 약 1주일 동안만 활동할 예정이다. 이효리는 "예전에는 방송이 제일 중요했지만 이제는 라이브로 소통하고 작게 공연으로 만나고 이야기하고 싶다. 화려하게 방송 활동하는건 후배들에게 양보하겠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효리는 오는 4일 오후 6시 정규 6집 앨범 'BLACK'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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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