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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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79득점' KIA, 한 주를 통째로 삼킨 대화력쇼

기사입력 2017.07.02 21:03 / 기사수정 2017.07.02 21:17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의 방망이가 도통 식을 줄을 모른다. KIA가 일주일 간 열린 6번의 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 수 득점을 달성하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KIA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13-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6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전적 51승27패를 만들었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전날 LG를 10-4로 꺾으며 KBO리그 두 자릿 수 연속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던 KIA였다. 지난 삼성과의 3연전에서 11득점, 13득점, 22득점을 하면서 3연승을 챙긴 KIA는 앞선 LG와의 두 경기에서도 연이틀 10점을 뽑아내고 5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 KBO리그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리고 이날까지 13득점을 올리며 기록을 연장했다. 강우콜드로 7회 경기가 끝났음에도 만들어진 진기록이다.

경기 초반 흐름은 LG가 먼저 가져갔다. 선발 양현종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면서 1-4로 끌려갔다. 하지만 달아오를대로 달아오른 최근의 KIA 타선에게 3점 차 정도는 쉽게 극복이 가능한 점수였다. KIA는 4회 흔들린 LG 선발 임찬규를 공략하면서 3점을 뽑아내고 동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5회 버나디나의 적시타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중심타선에서는 시원한 대포 두 방까지 터뜨렸다. 버나디나가 6회초 1사 1루 상황 이동현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나지완이 7회초 2사 1·2루 상황 최성훈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번부터 9번까지 골고루 활약을 해주는 덕에 MVP를 꼽기도 쉽지 않다. 이날만 하더라도 버나디나가 결승득점과 투런 홈런 포함 3안타 4득점을 기록했고, 최형우는 다섯 번 타석에 들어서 다섯 번 모두 출루했다. 나지완은 쐐기 스리런을 포함 4타점 3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 전 김기태 감독에게 최근 KIA 타선이 뜨거운 비결을 묻자 김 감독은 "타격코치와 트레이닝 파트에서 모두 제 역할을 잘해주고 있고, 선수들 스스로도 잘해주고 있다"면서 "감독은 별로 한 게 없다"며 미소지었을 뿐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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