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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두번은 실수가 아냐"…'음주운전' 길, 스스로 택한 가시밭길

기사입력 2017.07.02 07:59 / 기사수정 2017.07.02 07:59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길이 제 발로 가시밭길을 택했다.

지난 2014년에 이어 또 다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길은 지난 1일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평생 손가락질당하고 평생 욕을 먹어도 입이 100개라도 할말이 없다"며 사죄했지만 길을 향한 비난은 여전히 거세다.

길은 지난 해부터 조심스럽게 활동을 시작한 상태였다. 엠넷 '쇼미더머니5', '슈퍼스타K 2016' 등에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지난 5월엔 MBC '파수꾼' OST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신곡을 내걸기도 했다. 또 이달 초엔 가수 거미와 손을 잡고 음악 작업을 진행,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꾸준히 보여줬다. 최근까지도 음악적 동료들과 쉬지않고 곡을 만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길은 이번 두번째 음주운전으로 다시 한번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가까스로 연예계에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제 발로 다시 차버린 셈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길의 활동은 '가시밭길'이 될 전망이다. 자신의 이름으로 곡을 내기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웃음을 주기도 힘든 상황이 돼 버렸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두번은 실수가 아니다", "버릇을 왜 못 고치나"등의 댓글을 달며 길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한 길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길은 지난달 28일 오전 5시께 남산3호터널에서 100m 정도 떨어진 도로 갓길에서 발견돼 경찰에 적발됐다. 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65%였다.


길은 2014년 4월에도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적이 있다. 당시에도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09% 상태였다. 그러나 2015년 박근혜 정부의 광복 70주년 대규모 특별사면 당시 면허취소처분을 사면 받았고 조심스럽게 연예계에 문을 두드렸지만, 다시 한번 실수를 저지르면서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이와 관련, 길은 자신의 트위터에 "대리기사님을 기다리던 중 차에서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왕복 8차선 도로 중 4차선에 정차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운전석에 잠이 들어있는 저를 경찰관님께서 절 깨워 음주 측정을 하셨고 전 면허 취소가 나왔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 측은 "향후 경찰 조사 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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