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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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박열' 이제훈, 성공한 팬 자처한 사연(인터뷰)

기사입력 2017.06.29 15:05 / 기사수정 2017.06.29 14:5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저 생각보다 흥 넘치는 사람입니다"

28일 개봉한 영화 '박열'(감독 이준익)로 돌아온 이제훈의 말이다. 최근 '박열' 인터뷰에서 만난 이제훈은 진지하고 또 진지했다. 그에게 직접 물으니 "친구들이 어쩐지 나보고 진지충이라고 한다"라고 웃어 보였다.

그러나 매사 진지한 이제훈마저 '흥부자'로 바뀌어버린 순간이 있다. 바로 음악 이야기다. 평소 연기 못지 않게 음악에도 관심이 많은 이제훈은 음악 이야기가 나오자 눈이 번쩍였다. '박열' 뮤직비디오를 통해 힙합 컬래버레이션을 하게 된 래퍼 비와이의 이야기가 나온 때였다.



이제훈은 비와이와 함께한 생방송에서 유독 흥에 겨운 모습이었다. 비와이를 보자마자 "정말 팬이다"라며 와락 안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제훈은 "원래는 비와이를 보면 '안녕하세요. 이제훈입니다'라며 악수를 청하려고 했다. 그런데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안기고 있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쇼미더머니'에서 비와이를 보고 충격 받았다. 오랜만에 어떤 무대를 보면서 기분 좋은 소름이 돋았다. 성인이 된 후에는 거의 처음이었던 거 같다. 그 이후로 엄청난 팬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제훈은 스스로 본인을 '성공한 팬'임을 자처했다. '박열'을 통해 만난 비와이 뿐 아니라, 앞서 MBC '무한도전'에서 진행된 무한상사 편에서도 평소 팬이던 지드래곤과 만남이 성사됐기 때문. 당시 이제훈은 "'루저'와 '베베'는 내 인생곡이다. 콘서트 티켓이 다 매진됐더라"라며 지드래곤과 연락처 교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인터뷰에서 이제훈은 "유독 방송을 통해 평소 팬이던 가수 분들과 많이 만나게 된 것 같다. 난 운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으로 만나고 싶은 뮤지션을 물으니 "너무 많아서 고민된다"라며 직접 자신의 스마트폰 속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보며 고심했다.


고뇌 끝에 이제훈은 빈지노, 검정치마, 싸이 등을 꼽았다. 그는 "빈지노는 군입대 전에 음원을 발표해주고 가서 감사했다. 검정치마는 매번 싱글 음원만 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드디어 정규앨범이 나왔다"라며 웃었다.

싸이에 대해서는 "이번에 이병헌 선배님이 싸이 뮤지비디오에 나온 걸 보고 너무 멋있었다. 나도 너무 팬이다. 러브콜이 온다면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제훈이 음악을 듣는 이유는 '일상 속 힐링'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이제훈은 "나 또한 누군가의 팬이다. 그래서 팬들의 마음을 알겠더라. 특히 내가 좋아했던 뮤지션이 유명해지면 괜히 뿌듯해지곤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제훈의 플레이리스트 속 우리가 잘 몰랐던 뮤지션들처럼 '박열' 역시 이제훈에게 대중에게 알리고 싶은 인물이란다. 이제훈은 "박열 열사는 나도 몰랐던 인물이다. 이렇게 우리나라에 독립을 위해서 희생했던 분들이 정말 많을텐데 알리고 싶다. 재조명할 기회가 있어야하지 않을까. 그래서 이번 작품이 더 애틋하게 다가오는 거 같다. 사명감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주)플러스엠, V라이브, M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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